새해 소망을 염원했던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올 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입니다.
정말 세월이 ‘살(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상반기를 마감하는 이달, 앞으로 약 3주 뒤에는 또 어김없이 정들었던 국세청을 떠나는 행렬이 줄을 이루게 됩니다. 올해 명예퇴직의 이름으로 국세청을 떠나는 세무서장급 이상 간부들은 대략 26명 선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이 56년 상반기 생이기 때문에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참 열심히 뛰던 ‘56년 원숭이 띠’가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국세청을 떠나는 이들 명퇴자의 발걸음 역시 보통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욕심 내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는 이들이지만 당장 국세청을 떠난 뒤 접하게 될 세상이 보통 만만치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세피아’ 시선까지 따갑게 모아지고 있고, 세무사 업계는 쏟아져 나오는 세무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나마 대부분 준비도 없었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청년으로 국세청에 입문한 뒤 퇴임으로 마치는 이들 앞에 어렵지만 밝은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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