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담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월호의 아픔과 충격이 아직도 가셔지지 않고 있지만 교훈은 뼈에 새기면서 힘들지만 일상을 돌리고 돌려야 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정도로 이번 사건의 충격은 컸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사회 대부분이 정상적인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단지 놀고 즐기는 문제 뿐 만 아니라 생업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전체가 위축되고 웅크렸습니다.
공직사회에서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사이동조차 자제됐고, 승진인사는 ‘축하 받을 수 있다’는 이유가 앞서 중단됐습니다. 물론 정부 자체가 비상 상황으로 운영됐기 때문이었지만 정상적인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아직도 세월호의 아픔과 충격은 남아 있지만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업은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공무원들도 좀 더 옷깃을 여미는 자세를 갖고 공무에 열중하고, 인사이동도 단행하고… 하루 빨리 정상을 찾아야 합니다.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처럼 처절하고, 잔상이 오래 남아 있는 사건 사고는 흔치 않았습니다.
이제 아팠던 만큼 더 성숙해지는 교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이 세월호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진정한 메시지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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