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25 (토)
포스코 25년 만에 굴욕… AAA에서 AA+로 신용 하락
포스코 25년 만에 굴욕… AAA에서 AA+로 신용 하락
  • 日刊 NTN
  • 승인 2014.06.1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기평 "철강사업 수익성 저하" 한단계 낮춰

철강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포스코의 국내 신용등급이 25년 만에  ‘AAA’에서 ‘AA+’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포스코에 대한 정기평가를 통해 신용등급을 기존 ‘AAA(안정적)’에서 한 단계 낮은 ‘AA+(안정적)’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 중 최상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KT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세 곳만 남게 됐다.

국내에서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받고 있던 기업이 이를 상실한 것은 1985년 국내 신용평가 제도 시행 이후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 시절이던 1989년(나이스신용평가) 처음으로 국내 신용등급을 받았을 때부터 ‘AAA’로 평가돼 왔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에 앞서 2010년부터 포스코 신용등급을 A1에서 Baa2로 네 차례 떨어뜨렸다.

한기평은 철강시황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포스코의 수익성 저하를 등급 강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강철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철강시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공정(전로제강) 부문에서의 독점적 시장 지위 약화로 시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광석을 녹여 쇠를 만드는 상공정 분야에서 국내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2010년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사업에 진출한 뒤 국내 전로제강 부문은 과점시장으로 전환됐다. 초과수요 구조도 초과공급 구조로 변했다. 이 탓에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1년 68조9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63조6000억원, 작년 61조900억원으로 두 해 연속 하락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의미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011년 7조7208억원에서 2012년 6조2169억원, 작년 5조6817억원으로 줄었다.

강 수석연구원은 “국내 철강시장에서 독점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누려왔던 포스코의 초과이익이 많이 소멸됐다”며 “포스코 수익성은 올해도 작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