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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맞는 코넥스시장…자금조달 450억원 돌파
'첫돌' 맞는 코넥스시장…자금조달 450억원 돌파
  • 日刊 NTN
  • 승인 2014.06.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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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개장 1주년을 맞는 코넥스시장 상장기업들이 지난 1년간 조달한 자금 규모가 45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성공한 코넥스 상장사는 전체 상장사 가운데 약 20%에 그쳐 코넥스시장에 '온기'가 고루 퍼지지는 못한 상황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 53개 기업이 상장된 코넥스시장에서 최근 1년간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53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코넥스 상장사는 비철금속 제조업체 스탠다드펌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125억원을 조달했다.

그밖에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엘앤케이바이오(56억4천만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웹솔루스(50억원), 시스템 통합·관리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47억원)도 코넥스시장을 통해 모두 5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코넥스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한 상장사 대부분은 사모 유상증자 또는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돈을 조달했다.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한 상장사도 있었지만 옐로페이(22억7천만원)와 청광종건(7억5천만원) 2곳에 그쳤다.

코넥스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한 사모투자자들은 대부분이 벤처캐피털(VC)이었고, 개인투자자가 참여한 사례는 3건 있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전체 자금조달 규모(약 454억원) 중 약 70%에 해당하는 318억원은 연초 이후 마련된 투자자금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눈에 띈다. 전체 코넥스 상장사 53개 가운데 코넥스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한 곳은 11개사로, 21%에 그쳤다.

공모 또는 사모형태의 유상증자는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량 확대로 선순환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증자를 못한 상장사들은 거래부진에 계속 시달릴 수밖에 없다.

코넥스시장의 투자자는 장기적 투자성향을 띠고 있어, 한번 흡수된 물량이 쉽게 시장으로 다시 출회되지 않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며 거래량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만1천주였던 일평균 거래량은 이달 들어 2만3천주까지 감소한 상태다.

코넥스 상장사 관계자들도 거래 부진을 가장 큰 약점으로 보고 있지만, 거래 부진이 코넥스시장의 주된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넥스시장 참여자는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짧은 시일 내 주식을 샀다 팔지 않으므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건 자연스럽다"면서 "코넥스시장의 상장사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수요가 있다는 것이므로 시장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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