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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인 450명 한목소리 "전방위 협력 확대"
한중 기업인 450명 한목소리 "전방위 협력 확대"
  • 日刊 NTN
  • 승인 2014.07.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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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럼 사상 최대 규모…시진핑 "통상·투자 등 협력분야 발굴" 주문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450여 명이 양국 간의 전방위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는 국가 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측 인사를 포함하면 500여 명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방한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동반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포럼에서 한중 위안화 금융서비스 협력 제고에 관한 양해각서에 의거해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한국 내 위안화 청산 결제은행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 주석은 장기적 안목에서 조속히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양국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한중 산업단지 건설, 신에너지·신소재 협력 확대, 위안화 청산 등으로 통상·투자·재정·금융에 걸친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확대할 것을 양국 기업인들에게 주문했다. 보호무역을 배격하고 국제시장 진출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공자의 어구를 인용한 환영사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단계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원-위안화 직거래 기반 마련과 조속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합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박 회장은 "양국 기업의 더 많은 상호투자와 교역 확대로 내수 발전과 산업고도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돼라'는 박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양국은 이미 아주 가까운 친구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가까운 친구, 윈-윈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이자 IT 기업인 바이두의 창업자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아시아 신시대 창조' 주제의 2부 포럼 강연에서 "세계 인터넷의 중심이 한국과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인터넷 시장을 보유한 중국과 선진기술을 가진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힘이 쇠라도 끊는다'는 사자성어인 '이인동심 기력단금(二人同心 基力斷金)'을 언급하며 인터넷 분야 협력을 주창했다.

중국 5대 상업은행인 중국은행 텐궈리(田國立) 회장은 위안화 허브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국 협력이 지역 금융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한국과의 공조가 핵심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밖에 중국 정타이(正泰)그룹 난춘후이(南存輝)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한국 측에서는 20년간 중국 사업을 전개한 아모레퍼시픽[090430] 김승환 상무가 중국 진출 경험담과 중국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아모레는 중국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을 '중국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 개발', '중국 직원 비율이 89%에 이르는 현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을 꼽았다.

2부 포럼에 앞서 LG화학[051910]과 난징시 인민정부, 포스코[005490]와 충칭강철그룹, SK와 정웨이 그룹, SKC[011790]와 TCL이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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