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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비수기 8월에 이례적 급증
서울 아파트 거래 비수기 8월에 이례적 급증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4.08.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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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재 5664건 5년 만에 신기록 세워

 8월 들어 28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가 5664건으로,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수기인데도 거래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09년 8월 아파트 거래량 8043건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앞으로 29∼31일 거래량까지 합하면 8월 전체 거래량은 6000건을 넘어 6200여건에 육박할 갓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최고점을 찍었던 2009년 이후 곤두박질 쳐 2010년 2309건,2011년 4759건, 2012년 2365건, 2013년 3142건 등의 수준에서 맴돌다 올해 급등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난 3월에 9424건까지 늘었으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택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며 계속 추락했다.

 월별 거래동향을 보면 4월 8530건, 5월 6060건, 6월 5176건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던 주택 거래량은 '최경환 경제팀'이 본격적으로 정책을 내놓은 지난달 급등해 6194건으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에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394건)가, 비강남권에서는 구로구(320건), 동작구(207건), 중구(62건) 등이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상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세제, 재건축, 청약, 금융 등 분야의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완화해 진입 문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잠자는 수요를 깨워 시장으로 불러들인 것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주택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새 경제팀의 정책은 인위적인 수요 진작책이기 때문에 주택거래가 활성화 움직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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