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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신년사]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 jcy
  • 승인 2011.01.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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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영목표는 ‘본질적인 변화와 혁심’"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경영체계의 '본질적인 변화와 혁심'으로 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질적 성장 ▲실현 고객 지향 ▲경영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등 세 가지 기본방침을 제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현대제철 임직원 여러분!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의 땀과 노력은 친환경 당진제철소의 성공적인 완공이라는 가슴 벅찬 결실로 맺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제철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로 사업과 더불어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를 지향하는 일관제철사업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종합철강회사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회사의 성장을 통해 우리의 도전역량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고, 현대제철이 새로운 성공시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리란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경영환경 측면에서 많은 난관들이 놓여 있습니다.

특히 2011년은 고로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철강업계 패러다임이 생산자 중심에서 수요가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경영환경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는 전반적인 성장동력의 축소 양상으로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재정위기의 악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경기의 추가 하락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철강 수요산업의 경우 자동차 및 기계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공공투자 축소와 민간건설 투자 확대의 지연으로 건설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하고, 조선 건조는 수주감소로 인해 정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산업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경기순환 사이클 상에서 이들 산업들은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정체 기조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팽배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변수의 변화와 함께 철강산업에 있어서도 경기순환주기의 축소와 가격 변동성의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며, 최근의 수요산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이뤄지면서 기존 통념과 영역을 파괴하는 무한경쟁 체제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는 철강기업 경영의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행에 따른 단순한 제품공급 차원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개발과 유연한 생산체제 구축, 전방위 서비스의 제공 등 TOTAL 마케팅 관점에서의 접근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건설이라는 성과를 마음 한 곳에 간직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얻어낸 임직원 모두의 열의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험난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 회사는 올해의 경영목표를 경영체계의“본질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정하고 다음의 세 가지 기본방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질적 성장 실현”입니다.
양적 성장 패턴을 넘어 안정적 수익 중심의 지속성장을 위해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조직, 인적자원, 업무 프로세스 등의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철사업은 조업과 품질의 조기 정상화에, 봉형강 등 전기로 사업분야는 PRODUCT-MIX의 최적화 및 종합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원료구매 또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료수급 구조 확립을 위해, 경영 인프라의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창조적인 개선활동을 적극 수행해야 할 것 입니다.

둘째, “고객 지향 경영”입니다.
생산중심 경영에서 탈피해 영업과 생산, 기술개발 등 모든 경영 활동의 최우선을 고객에 두고 고객 서비스 마인드와 운영체계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고객과 접점에 있는 영업 및 마케팅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Before Service, On Service, After Service의 全 영역에 걸쳐 고객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 맞춤형 최적 영업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개발과 생산측면에 있어서도 고객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변화해 가는 기술적용 및 소재사용 패턴에 대한 선행대응을 위해 신속하고 탄력적인 운영기반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입니다.
내수시장 성장한계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원가경쟁력과 판매 네트워크, 글로벌 전문가 육성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경쟁역량 수준을 높여야 할 것 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시작은 기대감과 함께 사람들의 열정과 역량을 이끌어 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관행과의 대립 및 기존 이해관계와의 마찰 등 불가피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현대제철의 창조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일 것 입니다. 그러나 과거 우리의 성공 DNA 중 하나인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은 과거의 불합리와 비효율, 부조화의 장벽을 허무는 근간이 될 것이고, 임직원 여러분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변화의 실천은 현대제철이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어 가는데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1년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는 원년입니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업무에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해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가정의 화목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2011. 1. 3
현대제철 부회장 박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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