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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IMES] Liquor rival could trigger headache for Korea's Hite
[FINANCIAL TIMES] Liquor rival could trigger headache for Korea's 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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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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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하이트의 골치거리 될 수도 / Anna Fifield)

FINANCIAL TIMES는 지난주 한국의 주류시장 관련 비중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의 상황과 두산 ‘처음처럼’ 돌풍과 관련된 한국 소주시장 변화 추이를 보도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실시간 맞춤형, 국세 재정뉴스의 중심 NTN)

지난 8년간 23억달러 규모의 한국 소주시장에서 진로의 점유율이 56%에서 53%로 하락한 반면, 두산의 점유율은 거의 10%로 두 배 증가했다.

진로의 '참이슬'은 지난 8년간 100억병 이상 소비되었다. 그러나 요즘 중년의 샐러리맨에서 20대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경쟁사인 두산의 '처음처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처음처럼’은 2월에 출시된 후 100일 동안 6천만병 이상 판매됐다. ‘처음처럼’은 숙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콜 도수를 낮추고 천연 알칼리수를 사용했으며 여성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소주시장의 점유율 변화는 1년 전 치열한 경쟁 끝에 진로 인수에 성공한 하이트에게는 악재다.

하이트의 진로 인수는, 가격이 3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최대규모였으며 슈퍼 주류회사의 탄생을 예고했다. 진로가 여전히 명백한 시장지배자이긴 하지만 두산의 급속한 매출 증대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하이트의 진로 인수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워 왔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정성훈은 "하이트의 진로 인수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다. 판매량과 매출액이 하이트가 예상했던 것만큼 좋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두산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하이트와 진로의 독점적 시장지위를 감안해(하이트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58%) 진로 인수에 엄격한 조건을 부과했는데, 여기에는 처음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가격 인상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난관들로 인해 서울 주재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하이트의 진로 인수대금이 과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진로는 우수한 브랜드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하이트는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으며 통합 이후 재정난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로 지분은 하이트 시가총액의 약 40%에 달한다.

하이트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주로 진로 때문에 세전수익이 5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하이트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약 5천원으로 최고 3분의 1까지 하향 조정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하이트는 두산이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이는 매우 공격적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한 하이트에 있어 현금흐름과 (인수로 얻게 될 효과 등에 대한)핵심가정들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로 인수대금은 하이트 시가총액(1조8천억원)의 거의 두 배였으며, 이 중 하이트의 투자 비중은 예상됐던 수준(52.2%)보다 더 높았음(나머지는 컨소시엄 제휴사들이 지불). 수익의 대부분은 2조7,800억원에 이르는 진로의 부채 상환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소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독주 중 하나이며 해외에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도쿄의 고급 바에서 소주 칵테일이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소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는 여러 우려들에 공감하면서도 진로 인수에 대해 향후 5년간 큰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여전히 낙관적이다.

하이트 이민현씨는 "진로 소주의 80%가 도시권에서 판매되며 하이트맥주의 90%가 비도시권에서 판매된다. 따라서 양사의 합병으로 비도시권 소주 판매와 도시권의 맥주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시너지효과의 약 20%는 연간 약 300억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되는 양사의 물류 부문 통합을 통해 창출될 것이다.

하이트는 약 3000억원 규모인 진로의 일본 사업을 계열 분리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전략적 투자자 등 7곳의 잠재 인수자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달 내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하이트는 또 내년 하반기에 진로를 재상장하고 신주 500만주를 발행해 주식 매각대금을 진로의 부채잔액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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