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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졸 공채시험 SSAT 82곳서 실시
삼성그룹 대졸 공채시험 SSAT 82곳서 실시
  • 日刊 NTN
  • 승인 2014.10.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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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풀기엔 경제·역사 문제 벅차"…갤럭시노트4·LTE 관련 문제 나와

12일 오전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삼성맨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이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첫 관문이자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다.

올해 하반기 고사장은 국내 79곳과 해외 3곳 등 82곳이었다. 고사장 수는 상반기 88곳보다 약간 줄었다.

삼성 측은 정확한 응시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원자는 10만명, 결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응시자는 9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는 오전 8시3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 오전 9시20분∼11시50분 시험을 치렀다.

SSAT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서 공통으로 보는 시험이다.

응시생들은 상식 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비중이 높았고, 기술 관련 문제도 나와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지원한 김모(26)씨는 "역사와 세계사 비중이 높았던 시사상식 영역을 풀 때 시간이 모자랐다"며 "1년 전 인턴 SSAT를 쳤을 때에는 없었던 내용이라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같은 회사에 지원한 최모(27)씨는 "시각적 사고와 상식 영역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 애를 먹었다"며 "특히 상식 영역에서 역사 관련 문제는 고등학교에서 국사·세계사를 배웠어야만 풀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상식 영역은 총 50개 문항으로 구성됐는데, 주어진 시간은 25분밖에 되지 않아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사 문제로는 '갑신정변 급진개화파 김옥균과 온건개화파 김홍집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등이 출제됐다.

삼성중공업[010140]에 원서를 낸 이모(25)씨는 "공대생이 풀기에 경제·역사 관련 문제가 어려운 편이었다"고 평했다.

제일모직 지원자인 이모(27)씨는 "올해 상반기에도 SSAT를 봤는데 그때보다 시각적사고 문제 유형이 다양해졌다"며 "수리영역에서도 단순 계산 문항은 줄어들고 자료 분석 문항은 늘어났다"고 귀띔했다.

갤럭시 노트 4, 갤럭시 노트 엣지,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올 하반기 4천∼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은 SSAT에서 최종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뽑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 서류전형 부활이 개편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제도가 바뀌기 전 SSAT에 응시하려는 취업준비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상반기부터 SSAT 문항 성격을 개편해 이번에도 바뀐 경향의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입시과외 열풍을 막기 위해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를 차단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에 바탕을 둔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 평가에 중점을 뒀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까지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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