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등 수사 중 수뢰혐의 소환조사 받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에서 J사의 분식 회계 및 횡령 사건 관련 수사를 받던 공인회계사 고모(49)씨가 28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야산에서 유서를 남긴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모 회계법인 소속인 고씨는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조작해 주고 회사 측으로부터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몇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으며 고씨는 검찰 조사 뒤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 결과 고씨가 돈 받은 사실이 확인됐으며 변호인이 매번 검찰 조사 과정에 입회하는 등 강압 수사는 없었다”면서 “유족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유서에도 검찰 관련 언급은 없다”고 말했다.
J사는 동물용 의약품과 사료첨가제 제조업체였으나 지난해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대검찰청은 고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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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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