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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최저치 경신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최저치 경신
  • 日刊 NTN
  • 승인 2014.11.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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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06%로 과잉공급 여파…매매가격 약세·전세가격 강세 이어져

단기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8.06%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가격에 12를 곱해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한 값으로,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의미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지면 오피스텔 주인은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고 세입자는 상대적으로 월세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8%,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3월 8.47%, 5월 8.36%, 7월 8.19%, 9월 8.09% 등으로 떨어지며 매달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과잉공급의 여파가 아직도 큰 것 같다"며 "전용률이 떨어지거나 낡고 관리비 부담이 큰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임대료를 많이 받는 것이 힘들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대수익률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연말 기준)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5.70%(2011년)→5.63%(2012년)→5.62%(지난해)로 매년 악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 5.60%로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5.62%로 소폭 상승, 3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8월 5.61%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다 9월 5.62%로 소폭 상승해 지난달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 하락세도 이어져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평균 2억1868만원으로 전월보다 소폭(14만원) 하락했다. 이는 작년 말보다 0.6%(135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반면, 전세 거래가격은 1억5천645만원으로 전월보다 0.4%(59만원) 올라 국민은행 조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경기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8.14%, 인천이 10.39%로 전월보다 각각 0.02%, 0.03%씩 하락해 모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경기가 6.20%, 인천이 7.10%로 모두 전월과 같았고 매매·전세가격의 추이는 서울과 비슷했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여 경기가 1억6910만원, 인천이 1억663만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각각 1.6%(269만원·176만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전세 거래가격은 강세를 보여 경기가 1억2686만원, 인천이 6922만원으로 각각 7.8%(924만원), 8.5%(544만원)씩 상승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의 대체재로 볼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의 공급 열풍으로 수요가 분산된 측면이 있다"며 "아파트 월세도 많아지면서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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