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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시 구조본 체제로?
삼성, 다시 구조본 체제로?
  • kukse
  • 승인 2011.09.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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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커뮤니케이션 팀장 미래전략실 차장 임명
삼성그룹이 다시 구조본(구조조정본부)체제로 회귀 했다는 말이 돌고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현 미래전략실 소속 커뮤니케이션 장충기 팀장(사장)을 미래전략실장 바로 아래 ‘차장’자리를 신설하고 임명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과 전략1팀, 전략2팀,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미래전략실의 ‘성격’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거리다. 애초 미래전략실은 과거 그룹 내 ‘권력기구’처럼 군림했던 구조본 및 전략기획실의 폐해를 교훈삼아 주로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등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올해 들어 현안을 직접 챙기고 나선데다 이번 인사로 기능이 강화되면서 회장 보좌 역할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순택 실장-장충기 차장’ 체제가 과거 구조본 시절의 ‘이학수 실장-김인주 차장’ 체제와 유사한 측면도 있다. 삼성 계열사의 한 임원은 “과거 구조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미래전략실 ‘2인자’로 떠오른 장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 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옮겼다. 역대 사령탑 기능을 담당한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을 모두 경험했다.

이번 인사임명으로 장 차장은 평소에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보좌하고, 김 실장이 회장 수행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실장 임무를 대행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일 미래전략실 팀장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미래전략실 조직을 보강해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삼성의 옛 구조조정본부(구조본)은 삼성그룹 64개 계열사에서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력 1백20명 가량이 모인 곳으로 국방부 빼고는 내각도 꾸릴 수 있는 맨파워를 자랑하며 삼성그룹 최대의 인재를 일컫는 ‘S급’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집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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