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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하, 재계-정치권 시각차 크다
법인세 인하, 재계-정치권 시각차 크다
  • kukse
  • 승인 2011.10.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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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법인세율 6%p인하가 법인세수 4.3배 증가

정치권, 국가 재정건정성 불안 인하 철회 강력주장
지난 1995년부터 작년까지 법인세가 6%포인트 인하되는 동안 법인세수는 오히려 4.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국세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법인세율은 1995년 28%에서 2010년 22%로 6%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법인세수는 8조7000억원에서 37조3000억원으로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GDP가 2.9배 증가한 것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경련은 법인세수의 증가 원인으로 법인세 인하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리고 이에 따라 세수 기반이 늘어나는 선순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계정상 민간 설비투자 규모는 1997년 57조5000억원에서 2010년 112조3000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또한 기업 성장에 따라 임금, 배당 등이 늘어나 개인소득세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법인세율이 낮아지면서 국내기업 수가 늘고 해외기업의 투자도 증가함에 따라 전체 법인 수(법인세 신고법인수 1995년 11만8000개 → 2009년 41만9000개, 3.6배 증가)가 늘어난 것도 법인세수 증가의 한 원인으로 주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각에서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법인세 인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과거자료를 보면 감세가 결과적으로 세수를 늘리는 정책”이라고 밝히며 “법인세 인하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세수 증대를 가져와 재정건전성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GDP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비교가능 31개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4.2%로 OECD 평균인 3.5%보다 0.7%포인트 높았으며 이는 OECD국 중에서 노르웨이(12.5%), 호주(5.9%), 룩셈부르크(5.1%), 뉴질랜드(4.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다른 OECD 경쟁국에 비해 기업에 대한 세수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에 한정된 이야기며 오히려 법인세 부담은 경쟁국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OECD도 지난 6월 ‘한국을 위한 사회정책 보고서’에서 투자 촉진을 위해 기업세율은 낮게 유지하고, 부가세율을 인상해 세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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