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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가장 비싸다
우리·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가장 비싸다
  • 日刊 NTN
  • 승인 2015.02.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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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로 이자 절감 꾀해야"

2%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를 앞두고 '대출 갈아타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조원 이상인 대형 은행 중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연 3.51%에 달했다.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기업은행이 연 3.17%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0.34% 포인트나 높은 금리 수준이다.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도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대출금리가 연 3.84%에 달했다.

2억원을 연 3.84%의 금리에 대출받았을 때 한해 내는 이자는 768만원에 달하지만, 연 2.8%에 대출받았을 때는 560만원에 불과하므로 대출을 갈아타는 고객은 한해 200만원 이상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은행권은 다음 달 연 2.8~2.9%의 장기 분할상환방식 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형 은행 중 우리은행에 이어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연 3.4%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51.04%를 보유한 정부 소유 은행이며 농협은행은 정부 지원을 받는 농협중앙회 소속이지만, 두 은행 모두 '수익성 강화'를 지상목표로 내세우면서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추이를 보면 3월부터 7월까지는 우리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으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농협은행 금리가 가장 비쌌다. 이어 12월에도 우리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수협은행의 1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7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은행(연 3.44%), 제주은행(연 3.41%) 등 금리 경쟁이 덜 치열한 지방은행 대출금리도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연 2%대 후반의 저렴한 대출금리로 장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되면 각 은행 간에 고객 유치를 위한 열띤 '금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특판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종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소 높아졌지만, 새해 들어 특판 판매를 다시 시작해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혀 치열한 금리 경쟁을 예고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다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2%대 장기 분할상환대출의 조건을 잘 따져보고 고른다면 이자부담 경감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대출금리 차이가 0.3%포인트 이상이고 원리금 상환 부담을 5년 이상 유지할 자신이 있다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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