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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7일부터 ‘8:30 출근-17:30 퇴근’
재정부, 7일부터 ‘8:30 출근-17:30 퇴근’
  • kukse
  • 승인 2012.05.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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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근-6시 퇴근 근무형태 변경…한달간 시범시행
'주2회(수,금) 가정의날'도 순항中…5명중 4명 정시퇴근

7일부터 기획재정부 직원들의 출근시각이 8시 30분으로, 퇴근시각은 오후 5시 30분으로 각각 30분씩 앞당겨진다.

다만, 부서나 개인 사정으로 '8:30-5:30제'가 어려운 사람들은 출근시각을 7~9시 사이에서 30분 단위로 정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장시간 근무관행 개선과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기존 '9-6제'(9시 출근-6시 퇴근) 근무형태를 이 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다한 업무로 인해 야근이 일상화된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고, 정시퇴근이나 효율적 업무처리, 일과 생활의 조화 등 선진화된 근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재정부가 나서 솔선수범한다는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2월 박재완 장관이 하절기 '8-5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으며, 재정부는 전 직원 설문조사 및 포커스그룹인터뷰(FGI)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일단 '8:30-5:30제'로 시범시행 후 성과를 봐 가며 계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자녀 육아, 원거리 통근 등 개인적 사정이 있거나 예산편성 등 업무 구조상 야근이 불가피한 부서는 기존대로 '9-6제'와 같은 유연근무가 가능하며, 요일별 시차출퇴근제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월요일엔 9시, 화~목요일엔 8:30분, 금요일 8시엔 출근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 박재완 장관은 이날 직원레터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저녁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며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달걀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달걀이 깨지면 계란프라이가 된다"며 "우선 8:30-5:30제를 단초 삼아 한번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임주현 기획재정부 직장협의회 회장도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 가족과 함께하고, 자기계발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인지 아니면 우려대로 근무시간만 늘어날 것인지는 우리 의지에 달려있다"며 "시범실시 기간 직원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재완 장관 취임 이후 또 다른 근로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주2회(수,금) 가정의날'은 시행한지 두달이 지난 현재 직원들의 80%가 7시 이전에 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일 퇴근율 40%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가정의날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되는 모습이라고 재정부는 평가했다.

설면조사 결과 역시 85%의 직원들이 가정의날 정시퇴근 권장이 본인의 정시퇴근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한 재정부 직원은 "지금은 일주일에 적어도 이틀은 야근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위한 계획이나 약속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재정부는 가정의날 시행을 통해 근무 총시간이 줄더라도 업무 효율성을 높여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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