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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1/4분기 밀반입마약류 3.6t 적발
인천공항세관, 1/4분기 밀반입마약류 3.6t 적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5.05.0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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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대비 중량기준 사상 최대규모…신종마약 카트도 첫 등장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올해 1/4분기 동안 국제우편·특송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69건, 3.6톤, 시가 46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량기준으로 우리나라 마약 적발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금액은 1789%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마약 종류별 현황은 카트(KHAT)가 3.6톤(1건)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대마 2177g(10건),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1940g(23건), 메트암페타민 743g(11건), 대마종자 481톨(24건) 순이다.

카트는 아프리카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흥분감과 도취감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반입 경로를 살펴보면 수입화물 3.6톤(1건), 특송화물 3,030g(22건),국제우편물 2,312g(46건) 순으로 적발됐고, 특송화물을 이용해 밀반입된 주요 마약은 대마와 메트암페타민이며, 우편물로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대마종자가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

마약종류별로 주요 적출국가를 살펴보면, 카트는 케냐이고, 대마는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네덜란드, 폴란드) 순이고, 메트암페타민은 중국, 필리핀 순이며,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은 유럽(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북미(미국, 캐나다), 아시아(인도, 태국, 중국, 일본) 순이다.

올해 1/4분기 항공화물 이용 마약류 밀수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국내에서 적발되지 않았던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가수입화물로 밀반입됐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카트 3.6톤을 케냐로부터 ‘헤나(문신에 사용되는 식물)’로 위장·밀수입한 후 우편물을 이용해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에디오피아인으로 구성된 국제범죄조직을 검거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남용하는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경우에는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증가했는데, 적발건수는 11건에 743g으로 건수로는 지난해에 비해 10배, 중량으로는 742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필로폰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SNS 발달로 개인간 비공개 루트를 통한 마약 밀매가 용이함에 따라 특송화물을 통해 개인화물로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세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인 재배용 대마종자의 밀반입이 늘어났다.

현재 적발건수는 24건에 481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00%, 수량 204% 증가했다.

이는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관상용으로 홍보․판매하는 대마종자를 손쉽게 구입 후 우편물 등을 통해 배송받아 국내에서 개인이 재배하려는 목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세관의 설명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대마종자는 흡연하거나 섭취할 목적으로 매매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마종자는 대부분 국내 반입 후 재배하려는 것이므로 국내에서의 자생적 대마 공급루트 차단을 위해서도 철저히 단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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