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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영유아복, 유통비용이 절반 이상
백화점 영유아복, 유통비용이 절반 이상
  • 日刊 NTN
  • 승인 2012.11.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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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생활연구원, 소비자인식도 조사 실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국내 브랜드 영유아복 가격의 절반 이상을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수입 브랜드 제품의 평균 가격이 국내 브랜드 제품 평균 가격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영유아복 브랜드 가격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영유아복 백화점 수수료가 전체 가격의 36%를 차지하고 백화점 판매사원 수수료를 포함한 유통비용은 전체 가격의 51%에 달했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제품 역시 국내 브랜드와 유사한 가격 구조를 보였다. 이는 제조원가의 2~10%를 해외 상표권자에 로열티로 지급, 국내 브랜드 제품에 비해 다소의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직수입 브랜드는 수입과정에서 관세 및 물류비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한국지사 등 중간유통단계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비용의 비중이 제품 가격의 약 70%까지 늘어났다.

유통비용은 중간유통업체의 마진 및 일반관리비가 26%, 백화점 수수료가 29%, 판매사원 수수료가 15%를 각기 차지했다.

브랜드별 가격을 살펴보면 국내 브랜드 영유아복은 제조원가가 1만7000원에서 판매가격이 7만1000원으로 올랐고, 해외 직수입 브랜드는 제조원가 3만1천원에서 판매가격이 13만1000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해외 직수입 브랜드 티셔츠 4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영유아복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브랜드인 봉쁘앙은 국내 소비자가격이 12만3750원인 데 비해 미국과 일본 가격은 11만5735원, 11만8006원이었다.

일본 브랜드인 미키하우스는 미국과 프랑스의 소비자가격이 각각 11만원대, 12만원대였으나 국내 가격은 13만원을 넘었다.

브랜드 유형별로는 '5만원 이하 대의 낮은 가격'에서 국내 브랜드가 64.7%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서는 해외 직수입 브랜드가 61.5%로 가장 많았다.  

브랜드 유형별로 가장 비싼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 빈폴키즈,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닥스키즈, 해외 직수입 브랜드 봉쁘앙이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기간 중 93.4%의 업체가 할인판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자들이 당초 책정한 영유아복 가격에 다소 거품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소비자들의 가격 할인 등으로 인한 충동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영유아복의 경우 유통구조가 복잡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통비용이 전체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며 “유통업체들이 마진율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수도권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98곳으로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티셔츠, 바지, 원피스(각 여름용과 가을용) 등 6개 품목 62개 브랜드(국내 브랜드 34개, 해외 직수입 브랜드 15개,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13개) 총 5392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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