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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액 424억달러 10.9%↓…6년만에 최대 감소
5월 수출액 424억달러 10.9%↓…6년만에 최대 감소
  • 日刊 NTN
  • 승인 2015.06.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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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 5개월째 동반 감소…수입액 361억달러 15.3% 줄어

세계교역 둔화·수출단가 하락 영향…산업부 "6월 수출 상당수준 회복 전망"

한국 수출·수입액이 세계 교역 둔화와 수출 단가 하락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이 423억9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근 6년 만에 최대치로 기록됐다.

수출액은 앞서 전년 대비 올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줄어들었고 5월 들어서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올 1∼5월 전체로는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유가 등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 교역 둔화 등 부정적인 수출 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석가탄신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1일) 영향까지 겹치면서 5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5월 수출 물량도 3.1% 줄면서 4월(-0.9%)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이 40.0% 감소한 것을 비롯해 가전(-34.7%), 선박(-33.4%), 석유화학(-22.8%), 철강(-19.2%), 섬유(-15.1%), 자동차부품(-13.7%), 자동차(-7.9%), 평판디스플레이(-6.0%), 일반기계(-3.5%)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LG G4의 북미 시장 출시와 삼성 갤럭시S6의 일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액이 26.6% 늘었다.

컴퓨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3% 증가했으며 반도체도 4.8%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액은 3.3%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중국의 성장 전략이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고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의 자급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대미 수출액도 7.1%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9.0%), 일본(-13.2%), 아세안(-16.7%), 중남미(-2.7%), 중동(-12.9%), 독립국가연합(CIS)(-71.4%)도 일제히 감소했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의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현지 생산이 늘어난 데 힘입어 32.6% 증가했으며 홍콩도 12.2% 늘었다.

5월 수입액은 360억7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 1∼5월로 보면 16.0% 줄었다.

원자재 수입액은 22.1% 줄었으나 자본재는 11.2%, 소비재는 10.0% 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세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2.7%), 가스(-38.9%), 원유(-25.8%), 철강(-24.3%), 석탄(-20.6%), 반도체장비(-28.8%) 등의 수입액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화물선(260.0%), 건설중장비부품(72.2%), 프로세서·컨트롤러(50.0%), 무선통신기기부품(31.2%), 메모리반도체(22.2%), 의료용기기(11.1%), 자동차(1500㏄이하 휘발유차·507.1%) 등은 눈에 띄게 늘었다.

주요 원자재 단가 하락으로 수입액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유가 반등으로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0개월째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흑자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달(84억98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나성화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5월은 수출단가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감소폭이 컸다"며 "하지만 6월은 신차 수출 증가와 석유제품·석유화학의 수출 감소폭 완화, 조업일수 증가(+2.5일) 영향으로 수출이 상당 수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마케팅 지원 중심의 단기 수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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