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57 (금)
세제개편·경제악화 후폭풍 ‘기부 문화’ 감소
세제개편·경제악화 후폭풍 ‘기부 문화’ 감소
  • 日刊 NTN
  • 승인 2015.06.02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증가세였던 직장인 기부, 미디어 기부 ‘동반하락'

기부금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인 세제개편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부금단체는 물론 TV·라디오·신문 등을 통한 기부도 크게 줄어드는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기부문화 감소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직장인 기부금액은 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억원과 비교해 1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TV·라디오·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기부한 금액도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58억원보다 17.2%나 감소했다.

그동안 매년 증가세를 보여온 직장인 기부금액이 공동모금회뿐 아니라 다른 법정기부단체까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시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형식의.직장인 공동모금회 기부는 ‘개인 기부의 근간이자 중심’이라는 측면에서 올해의 급감현상은 우리사회 기부문화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우려가 높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4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이 이뤄졌던 올해 2월을 전후해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이 줄어든 것을 직장인들이 체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제혜택이 감소하자 상당수 직장인들이 기존 정기 기부를 해지하거나, 신규 기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해마다 직장인 기부가 늘어온데다 특히 연초에는 상당히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연초인데도 두자릿수 비율로 줄어들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한편 이 모금회의 전체 개인 기부금액은 총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40억원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1억원 이상 초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멤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아너소사이어티 기부금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013년말 세법을 개정하면서 소득공제 대상이던 기부금을 세액공제로 전환시켰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부금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 크게 줄었다.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든 후 기부에 대한 욕구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에선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으로 ‘지갑’이 얇아지자 기부금액도 축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