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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불안 지속에 중·소형주 지수 연일 최고치
대외불안 지속에 중·소형주 지수 연일 최고치
  • 일간NTN
  • 승인 2015.06.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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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승승장구…대형주는 줄줄이 신저가 행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대외 불안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대외 여건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 대형주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중형주(시가총액 순위 101~300위) 및 소형주(301위 이하) 지수는 날마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중형주 지수는 2,982.91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34.09%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이후부터는 날마다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직전 최고점은 2,856.57(2007년 11월 6일)이었다.

지난해부터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온 소형주 지수의 상승세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소형주 지수는 최근 2,300선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35.09%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대형주(1~100위) 지수의 상승률은 3.83%에 그치며 확연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등 업종 '간판주'들이 최근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중소형주 랠리와 함께 코스닥지수도 연일 연고점을 찍으며 750선까지 올라선 상태다.

그리스 디폴트 및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나 환율 등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중소형주로의 투자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세계 유동성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별 종목 투자의 성격이 강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의 능동적인 매도 주체는 외국인, 수동적인 매수 주체는 기관과 개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관과 개인의 투자 성향상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시총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격 부담이 커진 중소형주 대신 충분히 싸진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의견도 있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외국인 매도, 그리스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대형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까지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측면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임을 고려할 때 견조한 실적과 어긋난 낙폭 과대 대형주에 주목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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