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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운 동대문서장 아름다운 명예퇴임식 거행
이영운 동대문서장 아름다운 명예퇴임식 거행
  • 일간NTN
  • 승인 2015.06.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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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를 보지말고 언덕 위 목표를 보고 달리다보면 정상에 와 있을 것"
 

이영운 동대문세무서장이 29일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신동렬 국장, 김성준 도봉세무서장, 세정협의회, 세무사회, 회계사회 대표, 가족 및 친지, 세무서 과장(8명), 팀장 및 직원 등 약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갖고 39년여의 국세공직자로서의 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 했다.

이 서장은 “지난 1년은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동대문세무서 가족 모두의 은혜를 입어 조직성과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 모두가 저를 이끌어 준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등산을 하는 사람 중에 정상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처음부터 큰 일만 할 수도 없고, 비록 하찮아 보이는 작은 소임의 일이라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남이 시키기 전에 먼저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정상의 자리에 올라 큰일을 하게 된다”면서 “발하는 지점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경쟁자인 토끼를 보고 달리지 말고 언덕 위의 나무를 목표로 삼아 달리다 보면 희망사다리도 보이고 경주에서 이기게 될 것”이라고 새내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서장은 57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영등포고를 졸업하고 76년 7급 공채로 남부세무서(현 동작세무서)에서 국세청 공무원으로 첫 발을 디딘 이래 영등포세무서 조사2과장,서울행정법원 조사관(파견),서인천세무서장,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진주세무서 재세과장, 국세청 납세홍보과 1계장을 거쳐 서기관 승진후에는 서울청 개인납세2재산계장,교육원 운영과장,금천세무서장,서울청 조사3-3과장,서울청 숨긴재산추적과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이영운 서장 퇴임사](전문)

사랑하는 동대문세무서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정든 국세청과 동대문세무서 가족 여러분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

 39년 10월의 오랜 공직생활을 동대문세무서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마감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이처럼 성대한 퇴임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임환수 국세청장님과 김연근 서울지방국세청장님 그리고 동대문세무서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직접 참석해 주신 서울지방국세청 신동렬 국장님,도봉세무서 김성준 서장님,

동대문세정협의회 정승화 회장님과 임봉순 총무님, 중랑세정협의회 장중환 회장님과 이태영 총무님, 동대문세무사회 이병두 회장님, 동대문회계사회 김광석 회장님, 동대문구 상공회 신창식 회장님, 건축자재연합회 이영섭 회장님 자리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선후배 동료 여러분, 고향 친구, 고교동창 친구 들을 비롯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75년 9월 약관의 나이에 인천의 한 동사무소에서 공직을 출발하여 이듬해인  ´76년 2월 남부세무서 현 동작세무서에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이후 저의 인생은 줄곧 국세청과 함께였습니다.

평직원 시절인 ´89년 국세청 재산세국에서 지금은 폐지된 토지초과이득세 집행 기틀을 마련하여 ´92년 정기과세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무관 시절에는 국세청 납세지원국에서 세금포인트 제도를 입안하여 세금을 제대로 내는 고액납세자를 존중하는 납세풍토 조성에 힘쓴 바 있으며 서기관으로 승진 후 서울청 세원관리국 근무때는 납세거부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의 성공적 정착에 일익을 담당했던 일이 지금에서야 보람으로 느껴집니다.

세무서장이 되어서는 여섯 자리를 근무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힘든 상황에서도 간부들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부족한 저를 도와주어 대과없이 오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대문세무서장으로 재임한 지난 1년은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노력을 마다하지 않은 동대문세무서 가족 모두의 은혜를 입어 조직성과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두가 저를 이끌어 준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저도 신분이 바뀌어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 됩니다만 결국은 여러분 곁에서 세금에 관한 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혹시 속상하는 일이 있거나 멘토가 필요할 때 연락주시면 기꺼이 소주 한 잔 하면서 아픔을 나누고 경험담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자리에 제 집사람을 비롯하여 두 아들 내외와 손자 정헌이, 누님 내외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제 집사람은 저와 만난지 38년, 돌아가신 부모님 봉양에 두 아들 훈육에 저를 대신하여 갖은 애를 많이 썼습니다.

아직 고운 사람입니다. 그동안 사랑한다는 표현을 제대로 못했습니다만 이 자리를 빌려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인순자씨!

또 어느덧 장성하여 뜻을 세우고 훌륭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는 두 아들 내외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님께서는 교직에 몸담아 바쁘신 데도 시부모 봉양은 물론 친정까지 살펴 주시고 제게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시어 오늘 이렇게 명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동대문세무서 가족 여러분!

막상 따나려 하니 아쉬움도 많고 해드릴 말씀은 많지만 여러분 모두 임환수 국세청장님이 만들어 놓으신 희망사다리를 타고 오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등산을 하는 사람 중에 정상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큰 일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되는 것도 위험한 일입니다.

비록 하찮아 보이는 작은 소임의 일이라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남이 시키기 전에 먼저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정상의 자리에 올라 큰일을 하게 됩니다.

동대문세무서 새내기 직원 여러분!

출발하는 지점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경쟁자인 토끼를 보고 달리지 말고 언덕 위의 나무를 목표로 삼아 달리다 보면 희망사다리도 보이고 경주에서 이기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무거운 짐을 여러분에게 미루고 떠나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만 선후배, 동료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단합하는 국세청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고 홀가분하게 떠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6월 29일  동대문세무서장 이 영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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