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을 비롯한 각 정부 부처가 올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 진작을 위해 하계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눈길.
정부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활기차고 생산적인 공직사회를 조성하고 국내 관광 및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월례휴가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임환수 국세청장은 지난 13일 간부회의를 통해 관리자부터 솔선해 연가를 사용하고 각급 관서 소속 직원들도 여름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연가 사용을 적극 지시하는 등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독려.
사실 국세청은 올해 초 부가·소득 통합의 조직개편, 본청의 세종시 이전, NTIS(前 차세대시스템) 개통 등 많은 변화를 겪어온 데다 지난 5월 종소세 신고 및 EITC·CTC 신청업무까지 겹쳐 사상 최대의 업무대란이 예고되는 등 비상근무와 과로의 연속이었음은 주지의 사실.
이에 국세청은 6월말을 기점으로 NTIS를 비롯한 주요 현안 업무들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조직개편과 성실신고 유도 등으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의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필요가 있어 하계휴가를 전 직원이 한명도 빠짐없이 가도록 주문하고 있는 것.
아울러 국세청은 직원들이 실질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연가보상비 선지급 제도에 따라 전 직원에게 연가보상비를 지급하고 휴가기간 중 맞춤형 복지비를 활용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한편, 제휴 여행사의 할인여행상품을 안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
세정가 관계자는 “8월초 국내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으로 알려진 임환수 청장을 비롯한 2만여명에 달하는 국세공무원들이 국내 각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게 될 경우 메르스 여파 등으로 가라앉은 내수 경제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하자’는 공직사회 풍토가 전 부처로 확산되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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