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30대그룹 계열사 10곳 중 7곳엔 여성임원 '제로'
30대그룹 계열사 10곳 중 7곳엔 여성임원 '제로'
  • 일간NTN
  • 승인 2015.07.29 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위직 '유리천장' 여전…임원비율 男 74:1 vs 女 1300:1
30대 그룹 계열사 10곳 중 7곳에는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직원 수 대비 여성 임원의 비율은 1300명당 1명꼴로 남성 임원 비율(74명당 1명)과 비교하면 무려 18배의 격차를 보였다.

'기업의 별'로 불리는 여성 임원도 대부분 상무(이사 포함)로 포진했고 전무 이상 고위 임원이 된 여성은 최근 1년 새 오히려 17%나 줄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유능한 여성인력의 발굴·육성을 주창하고 있지만 실제 여성들은 여전히 깨기 어려운 '유리천장'에 갇혀 고위직 진출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84곳의 여성 임원(오너 포함)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회사가 210곳으로 무려 73.9%에 달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LS, 현대중공업, 영풍, 대림, 동국제강,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에쓰오일(S-Oil) 등 8개 그룹은 35개 계열사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보유 계열사
그룹 기업수 여성임원
보유기업
여성임원
미보유기업
비율
LS 12 0 12 0.0%
현대중공업 6 0 6 0.0%
영풍 6 0 6 0.0%
대림 5 0 5 0.0%
동국제강 3 0 3 0.0%
대우조선해양 1 0 1 0.0%
대우건설 1 0 1 0.0%
S-Oil 1 0 1 0.0%
동부 13 1 12 7.7%
포스코 13 1 12 7.7%
GS 15 2 13 13.3%
SK 32 6 26 18.8%
금호아시아나 5 1 4 20.0%
현대자동차 18 4 14 22.2%
KT 13 3 10 23.1%
현대백화점 8 2 6 25.0%
OCI 8 2 6 25.0%
한화 11 3 8 27.3%
효성 7 2 5 28.6%
롯데 17 5 12 29.4%
신세계 10 3 7 30.0%
두산 9 3 6 33.3%
미래에셋 5 2 3 40.0%
LG 16 7 9 43.8%
삼성 25 12 13 48.0%
한진 6 3 3 50.0%
KCC 2 1 1 50.0%
CJ 11 7 4 63.6%
현대 5 4 1 80.0%
합계 284 74 210 26.1%
출처 : CEO스코어2015년 1분기 30대 그룹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기준

여성 임원이 있는 그룹들도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동부그룹은 전체 계열사 13개 중 동부팜한농 1곳(7.7%), 포스코그룹 역시 13개 계열사 중 포스코 1곳(7.7%)에만 여성 임원이 있었다.

GS(13.3%), SK(18.8%), 금호아시아나(20.0%), 현대자동차(22.2%), KT(23.1%), OCI·현대백화점(25.0%), 한화(27.3%), 효성(28.6%), 롯데(29.4%)도 여성임원이 있는 계열사 비중이 30% 미만이었다.

두산(33.3%), 미래에셋(40.0%), LG(43.8%), 삼성(48.0%)은 여성 임원을 둔 계열사 비중이 그나마 3분의 1을 넘겼다.

현대, CJ, 한진, KCC 등 4개 그룹은 여성 임원을 둔 계열사가 절반을 넘었다. 현대그룹은 5개 계열사 중 4곳(80%)에 여성 임원이 있었고 CJ는 11개 계열사 중 7곳(63.6%), 한진과 KCC는 계열사 절반에 여성 임원을 뒀다.

30대 그룹의 여성 임원이 전체 여직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천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여성 임원은 총 195명으로 전체 여직원 25만3069명의 0.077%에 불과했다. 1298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0.084%에서 올해는 0.007%포인트 더 떨어졌다.

반면 남성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1.360%로 74명 중 1명꼴이었다. 전체 남성직원은 76만8462명이고 남성 임원은 1만452명이다.

여성 임원의 직급별 비중은 상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전무 이상 고위직은 낮아졌다. 상무는 작년 95명에서 127명으로 32명(33.7%) 증가한 반면 전무 이상은 30명에서 25명으로 16.7% 감소했다.
 
직급별 여성 임원 수
직급 여성 임원수 직급별 비율 증감
2014년 2015년 2014년 2015년
부사장
이상
15 13 9.2% 7.2% -2.0%p
전무 15 12 9.2% 6.7% -2.5%p
상무 95 127 58.3% 70.6% 12.3%p
기타 38 28 23.3% 15.6% -7.7%p
전체 163 180 100.0% 100.0% -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명
30대 그룹 사업보고서 제츨기업 기준 *비상근 여성 임원 제외

여성 임원의 출신 대학은 '이·서·연(이화여대, 서울대, 연세대)'이 40% 이상으로 3강 체제를 유지했다. 출신 대학이 확인된 185명 중 이화여대는 28명으로 15.1%에 달했고 이어 서울대(27명, 14.6%), 연세대(25명, 13.5%) 순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 여성 임원은 80명으로 전체 여성 임원의 43.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강대(8명, 4.3%), 한국과학기술원(6명, 3.2%)이 5위권에 들었고 고려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한양대는 모두 5명(2.7%)이었다.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여성 임원은 이력이 확인된 179명 중 72명으로 전체 40.2%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의 평균 나이는 48.4세였다. 40대가 가장 많은 125명(65%)이었고 이어 50대 59명(30%), 60대 이상 6명(3%), 30대 이하 4명(2%) 순이었다.

직군별로 보면 영업마케팅이 59명(30.4%)으로 가장 많고 기술(39명, 20.1%), 기획(36명, 18.6%), 지원(25명, 12.9%), 연구원(20명, 10.3%), 인사(7명, 3.6%) 순이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