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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타 매매, 글로벌 금융시장 교란 확대"
"초단타 매매, 글로벌 금융시장 교란 확대"
  • 日刊 NTN
  • 승인 2015.08.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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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과 외환 시세의 급등락하는 것은 초단타 거래의 영향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자동 거래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초고속으로 매매를 반복할 수 있다. 1초 미만의 시간에 가격 변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장 전반에 대량의 자금을 즉시 투입하거나 회수하는 방식이다.

초단타 거래의 폐해는 24일 뉴욕 외환 선물시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달러당 119엔 전후에서 거래 엔화 환율은 불과 1∼2분만에 116엔까지 떨어졌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쇼크에 필적하는 낙폭이었다.

당시에 환율의 급변동을 초래할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한 미국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에 따른 전자 거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엔 매수 주문이 대량으로 밀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엔화 급등의 진상은 지금도 시장 관계자들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HFT(고빈도 거래)로 불리는 초단타 거래가 원인일지 모른다는 해석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컴퓨터 거래 시스템에서 위험 회피 차원에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매수 주문을 대량으로 냈다는 것이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이 정도의 급격한 엔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일단 가격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손절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엔을 매수했던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급격히 불어나자 증거금이 부족해져 강제 매매가 발동, 엔화를 매입의 강제결제가 발동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도쿄 증시에서는 세계 경제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규모 자금을 신속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매크로 펀드'들이 장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대량 거래 때문에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가 장중 1천포인트의 등락폭을 보였고 거래 대금도 5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변동지수(VI)는 25일 47로 상승,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세가 급변동하게 되면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은 적정한 주가 수준을 알 수 없어 거래에 신중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대항하는 주문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5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마감 1시간 전에 갑자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데 대해 초단타 거래에 의심을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금융 시장은 자동 거래와 국경을 넘는 거래가 커지고 있어 불안의 증폭, 일시적 안정이 되풀이되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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