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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매출·영업익·순익 ↓…인건비만 4.7% ↑
30대그룹 매출·영업익·순익 ↓…인건비만 4.7% ↑
  • 日刊 NTN
  • 승인 2015.09.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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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9%↓·영업익 0.8%↓·당기순익 6.4%↓ 동반추락…인건비 비중 4곳 빼고 25곳은 전부 상승
극심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국내 30대 그룹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동반 하락했음에도 인건비 비중은 되레 높아졌다.

이들 30대그룹의 매출은 무려 8% 정도 줄었지만 인건비인 급여 총액이 4.7%나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5.9%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0.7%포인트나 올라갔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노동개혁 및 고용구조 문제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으로 볼 수 있다.

30대 그룹 중 인건비 비중이 떨어진 곳은 CJ, 현대 등 4곳에 불과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271개 계열사의 상반기 매출 및 급여 총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571조8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9%(48조8500억원) 급감했지만 급여 총액은 33조4700억원으로 4.7%(1조5120억원)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도 작년 상반기 5.2%에서 올해 상반기는 5.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동시에 줄어드는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영업이익은 31조830억원으로 0.8%(2520억원) 줄었고 순이익 역시 6.4%(1조8440억원)나 쪼그라들었다.

매출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자동차, 한화, 효성,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우건설, 미래에셋 등 7곳에 불과했다.

그룹별로는 KT의 인건비 비중이 11.5%로 가장 높았다. 상반기 KT의 그룹 매출은 10조1230억원으로 4.7%(5040억원) 줄었지만 급여 총액은 1조1670억원으로 9.8%(1050억원)나 증가했다.

두산은 인건비 비중이 11.1%로 2위에 올랐다. KT와 달리 급여가 7530억원으로 3.7%(290억원) 줄었지만 매출이 6조8160억원으로 7.2%(5320억원)나 줄어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어 LG(8.3%), 대우조선해양(8.2%), KCC(8.0%)의 인건비 비중이 8%를 넘었고 신세계(7.9%), 한진·금호아시아나(각 7.3%), OCI(7.1%), 효성(6.9%), 현대자동차(6.7%), 현대백화점·삼성(각 6.5%) 등이 30대 그룹 평균치인 5.9%를 웃돌았다.

반면 S-OIL은 인건비 비중이 1.4%로 가장 낮았고 GS(2.5%), 영풍(2.7%)도 2%대에 그쳤다. 미래에셋(3.3%), 동부(3.4%), 동국제강(3.6%), 대림(3.9%)은 3%대였고 SK(4.2%), 포스코(4.3%), 현대.한화.LS(각 4.5%), 롯데.대우건설(각 4.7%)은 4%대, 현대중공업(5.1%), CJ(5.5%)는 5%대였다.

올 상반기 인건비 비중 증가폭 역시 KT가 1.5% 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우조선해양(1.40%포인트), LG·LS(각 1.30%포인트), SK(1.20%포인트), 금호아시아나(1.00%포인트)가 1%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현대중공업·롯데(각 0.7%포인트)도 30대 그룹 평균(0.7%포인트)과 같거나 상회했다.

이외 포스코·동국제강(0.60%포인트), 삼성·GS(각 0.50%포인트), 두산·KCC·대림·미래에셋·S-OIL(각 0.40%포인트), 한진·현대자동차(각 0.30%포인트), OCI·대우건설·영풍(각 0.20%포인트), 신세계·효성(각 0.10%포인트), 현대백화점(0.01%포인트)의 인건비 비중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대로 인건비 비중이 줄어든 곳은 CJ(-0.70%포인트), 현대(-0.30%포인트), 동부(-0.20%포인트), 한화(-0.04%포인트) 등 4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CJ, 현대, 동부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도 동반 감소했다. 한화그룹도 25.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이 실적 개선보다는 한화토탈(삼성토탈), 한화화인케미칼(구 KPX화인케미칼) 등의 인수합병에 따른 것이어서 불황의 골을 짐작케 했다.
 
30대 그룹 2015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 (2014-2015 상반기 비교)
그룹 매출액 급여총액 증감률 매출액대비
급여총액
매출액 급여총액 비중 증감(p)
KT 10,123 1,167 -4.7% 9.8% 11.5% 1.5%p
두산 6,816 753 -7.2% -3.7% 11.1% 0.4%p
LG 51,737 4,277 -3.0% 14.3% 8.3% 1.3%p
대우조선
해양
5,253 430 -27.3% -12.6% 8.2% 1.4%p
KCC 1,953 156 -1.5% 3.8% 8.0% 0.4%p
신세계 8,269 654 8.4% 10.5% 7.9% 0.1%p
금호아시
아나
6,682 489 -9.2% 5.0% 7.3% 1.0%p
한진 10,597 771 -1.2% 2.6% 7.3% 0.3%p
OCI 2,180 155 -1.2% 1.5% 7.1% 0.2%p
효성 4,720 328 0.4% 1.8% 6.9% 0.1%p
현대자동
80,225 5,367 1.3% 6.1% 6.7% 0.3%p
현대백화
2,339 153 4.7% 4.9% 6.5% 0.01%p
삼성 134,023 8,697 -10.0% -2.2% 6.5% 0.5%p
CJ 7,361 404 -2.4% -12.8% 5.5% -0.7%p
현대중공
25,472 1,290 -5.2% 8.9% 5.1% 0.7%p
대우건설 4,710 220 2.8% 7.7% 4.7% 0.2%p
롯데 25,894 1,206 -6.6% 10.0% 4.7% 0.7%p
LS 6,629 300 -11.6% 25.6% 4.5% 1.3%p
한화 21,292 963 25.0% 23.9% 4.5% -0.04%p
현대 5,270 235 -0.3% -6.5% 4.5% -0.3%p
포스코 28,906 1,234 -13.1% 1.1% 4.3% 0.6%p
SK 62,263 2,634 -16.3% 15.2% 4.2% 1.2%p
대림 6,079 234 -10.0% -0.6% 3.9% 0.4%p
동국제강 2,725 98 -11.3% 4.8% 3.6% 0.6%p
동부 9,335 315 -13.3% -18.7% 3.4% -0.2%p
미래에셋 3,954 129 12.1% 27.0% 3.3% 0.4%p
영풍 3,104 83 -2.7% 5.7% 2.7% 0.2%p
GS 23,660 595 -20.8% 1.4% 2.5% 0.5%p
S-OIL 9,516 133 -36.6% -7.9% 1.4% 0.4%p
전체 571,089 33,470 -7.9% 4.7% 5.9% 0.7%p
자료 : CEO스코어 / 단위 : 십억 원
※ 매출액 대비 급여총액 비중이 높은 순
※ 부영은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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