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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0%, 뉴스테이 거주의사…현 주거불안 때문"
"국민 30%, 뉴스테이 거주의사…현 주거불안 때문"
  • 日刊 NTN
  • 승인 2015.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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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가구 45%가 원해…'희망 시 8년 거주'가 장점"국토부-한국갤럽 2천525명 면접 조사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입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0%가 뉴스테이 입주의사가 '보통'이거나 '없다'고 답한 것이지만 청약경쟁률이 5.5대 1이었던 인천 도화지구 뉴스테이도 사전 조사에서 주민 18.6%만 입주의사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한 '뉴스테이 관련 취향·선호 등 현장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한국갤럽은 7월 27일부터 한 달여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광역시 4곳에 사는 30∼50대 2천525명을 일대일 면접했다.

입주의사 조사는 도화지구 등에서 진행 중인 뉴스테이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뉴스테이에 입주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2.7%는 '매우 입주하고 싶다', 26.3%는 '다소 입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둘을 합쳐 응답자 29.0%가 뉴스테이에 살 생각이 있다고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화지구 뉴스테이 마케팅을 위해 인근거주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18.6%만이 입주 의사를 보였다"면서 "최종 청약경쟁률은 5.5대1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테이 입주의사가 '보통'인 응답자는 14.3%, '입주하고 싶지 않다'가 47.1%, '전혀 입주하고 싶지 않다'가 9.6%였다. 현재 주거가 불안할수록 뉴스테이에 거주할 마음이 컸다. 남의 집을 빌려사는 사람만 보면 45%가 뉴스테이에 살 생각이 있었다.

자기 집이 있거나 전세에 사는 응답자는 각각 20.7%와 43.1%가 뉴스테이에 살 생각이 있었다. 이 비율은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살면 51.5%, '보증금이 없는 월세'에 거주하면 76.6%까지 높아졌다. 뉴스테이 특성 7가지 중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35.9%가 '희망하면 8년까지 거주', 16.3%가 '연 5% 이내 임대료 상승 제한'을 선택해 일반 전월세보다 안정적이어서 뉴스테이에 살고 싶은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시세수준으로 중산층에게는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많은 뉴스테이 임대료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

도화지구 뉴스테이는 전용면적 59㎡가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43만원, 72㎡가 보증금 6천만원에 월세 49만원, 84㎡가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세 55만원이다.

도심인 서울 중구 신당동에 공급되는 뉴스테이 59㎡의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만원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구 월 소득이 200만원대인 응답자 35.8%, 300만원대 응답자 29.4%가 뉴스테이 입주의사를 밝혀 400만원대(26.3%)와 500만원대 이상(20.7%)보다 높았다.

뉴스테이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자도 가구 월 소득 200만원대에서 39.8%, 300만원대에서 36.5%로 400만원대(32.7%)와 500만원대 이상(28.5%)보다 많았다.

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전월세에 살면서 주거가 불안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소득이면 뉴스테이를 원한다'고 말하기에는 추가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 분양아파트 수준의 품질·디자인', '다양한 주거서비스·생활편의 제공', '양호한 입지' 등을 뉴스테이의 첫째 장점으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11.3%, 6.4%, 5.2%에 그쳤다.

그간 정부는 뉴스테이가 '교통이 편리한 곳에 분양아파트 품질로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민간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시세수준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최종보고서를 다음 달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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