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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대만도 금리 인하…'안전 통화' 수요 늘어
노르웨이·대만도 금리 인하…'안전 통화' 수요 늘어
  • 日刊 NTN
  • 승인 2015.09.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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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銀 신흥시장 자산 노출 경고…"펀드서 자금 계속 이탈"

중국발 충격에서 크게 비롯되는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노르웨이와 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림에 따라 '안전 통화' 수요가 새롭게 늘어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이 와중에 월가 몇몇 대형은행의 신흥시장 자산 노출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신흥시장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지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BNP 파리바의 뉴욕 소재 환 거래 책임자 피터 고라는 블룸버그에 노르웨이와 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갓 내렸음을 상기시키면서 "시장이 (위험) 헤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엔이나 유로화 등으로 자금이 완연히 몰린다"고 덧붙였다.

고라는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시장이 걱정하는 것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해주기를 진정으로 원한다"고 지적했다.

옐런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연설에서 "연준이 연말까지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달러에 대한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2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달러 당 97.35로 0.6% 상승했다.

엔과 유로화 가치도 이날 달러에 대해 각각 0.6% 상승했다.

반면,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달러당 8.4861로 주저앉아, 2002년 4월 이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DC 소재 환 중개회사 코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에 위험 회피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엔화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애버딘 자산운용의 마틴 길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신흥시장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간다고 밝혔다.

길버트는 블룸버그가 전한 24일의 런던 회견에서 중국발 충격 전이 효과와 "(신흥시장 자금) 상환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애버딘 집계에 의하면 지난 6월 말까지의 분기에 99억 파운드(151억 달러)가 상환됐다. 그 전분기에도 65억 파운드가 애버딘의 신흥시장 펀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에버딘은 운용 자산 4천830억 달러의 약 4분의 1이 신흥시장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몇몇 월가 대형은행의 신흥시장 자산 노출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블룸버그가 인용한 지난 15일 자 고객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의 스트레스가 일부 선진국 여신기관에 미칠 영향이 자산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HSBC,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스, 방코 산탄데르 및 일부 그리스 은행을 거명했다. 보고서는 "이들 은행의 (신흥시장 자산) 노출이 (여전히) 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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