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 발언으로 미국 금리의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47% 오른 6,109.01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07% 상승한 4,480.6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 역시 2.77% 오른 9,688.5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3.11% 오른 3,113.16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중국발 불안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누그러진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세계 경기가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며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펀드매니저는 "옐런 의장이 미국 연준의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 것이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시장이 아직 변동이 심하지만 매수세가 다시 확실하게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의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BMW와 르노 등 일부 자동차 회사들이 주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폴크스바겐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유럽 주요 증시의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에서 HSBC와 로이드는 각각 3.28%, 2.49% 상승했다. 독일 증시의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 역시 각각 2.15%. 2.68% 올랐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3.47%, 1.47% 상승했다.
영국 증시에서는 다국적 반도체 회사인 ARM 홀딩스가 6.21% 올랐다. 독일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털이 4.65% 상승했지만, 폴크스바겐은 3.86% 빠졌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구찌 등의 지주회사인 케링(Kering)이 6.04% 올랐고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은 1.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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