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민은 재산세 등 모든 지방세와 세외수입고지, 상하수도 요금을 카카오페이와 신용카드 앱카드로 낼 수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간편 세금 납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8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자동차세 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전자우편 고지서를 확인하고 서울시 세금납부(STAX) 앱에서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자고지' 서비스도 시작한다.
핀테크(Fin Tech, 금융과 IT의 융합) 기반의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을 공공기관에서 도입하는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
앞으로는 STAX 앱에서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신한·삼성·현대·롯데·국민·농협 등 6개 신용카드사 앱카드,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 ETAX 누리집(etax.seoul.go.kr)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세금 납부 방법인 19개 은행 계좌이체, 14개 카드사 신용카드에 이어 간편결제가 추가되는 것으로, 결제할 때마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PC에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20초 이내 결제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서울시 지방세 전자고지는 ETAX 누리집, 서울시 STAX 앱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신청하거나 가까운 구청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전자고지를 이용하면 납부 1건당 500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고, 자동이체와 함께 이용하면 500원의 추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STAX 앱의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별 고지 항목, 납기 마감일, 수납결과가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한편 시가 앞서 3개월 간 시범 운영한 결과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총 5천100여 건으로 연령별로는 30∼40대(72.8%)가 가장 많이 이용했고, 금액별로는 5만원 이하의 지방세 납부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