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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위안-달러화 연동 폐지 추진
中 인민은행, 위안-달러화 연동 폐지 추진
  • 日刊 NTN
  • 승인 2015.12.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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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 검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달러가 아닌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가 무역비중을 고려해 13개 통화 환율로 구성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는 위안화와 달러화의 양자 간의 환율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위안화 환율을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CFETS의 11일 글을 재인용한 것은 위안화를 독립적인 통화로 세우고 평가절하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화폐사이트 특약평론원도 앞서 11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위안-달러의 양자 환율은 무역상품의 국제 가치를 완전하게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통화 바스켓을 참고하는 것은 단일 화폐(달러)를 참고하는 것에 비해 한 나라의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 경쟁력을 더욱 잘 반영하고 수출, 투자, 국제수지를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며 "위안화 환율은 달러만을 참고해서는 안 되며 통화 바스켓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05년 달러 고정(페그)제를 폐지했지만 현재도 사실상 환율이 달러에 고정돼 있다.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 가치도 같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을 바스켓에 연동하면 평가절하가 가능해진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위안화의 경우 달러 페그를 했기 때문에 (강 달러 상황에서) 그냥 두면 위안화 강세로 갈 확률이 높다"며 "위안화를 절하해야 수출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달러 페그를 풀고 미국 금리 인상 완충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들어 위안화 가치를 연일 절하하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4495 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2011년 7월 이래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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