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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올해 사상 첫 200억달러 돌파
외국인 직접투자 올해 사상 첫 200억달러 돌파
  • 日刊 NTN
  • 승인 2015.12.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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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기준 204억달러·도착기준 152억달러…지난해 최고기록 넘어
"투자유치 정책·정상외교 성과·한국경제 신뢰도 증가가 원인"

외국인 직접 투자 200억달러(신고 기준)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규모가 22일 신고 기준 204억3천만달러, 도착 기준 151억9천만달러로 종전 최고 실적인 지난해 신고 기준 190억달러와 도착 기준 115억2천만달러를 각각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신고기준 투자금액은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9.8%나 감소했지만 2~3분기를 거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4분기에는 71억6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4%나 뛰어올랐다.

올해 신고 기준 투자 금액과 도착 기준 투자 금액은 22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2%, 28.6%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정보기술(IT), 물류 중심으로 서비스업 투자가 증가한 미국의 투자 규모가 5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이하 신고기준) 급증했다.

중국도 한국의 브랜드, 기술력, 한류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19억7천만달러로 70.6% 늘었다. 건설, 석유화학 분야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한 중동에서의 투자도 13억8천만달러로 526.0%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이뤄진 유럽연합(EU)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와 차이가 커서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 때문에 24억5천만달러로 61.8% 줄었다. 일본도 엔저효과 등으로 16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29.9% 감소했다.

도착기준 투자 규모액은 미국 21억3천만달러(21.0% 증가), 중국 16억2천만달러(421.6% 증가), 중동 12억9천만달러(1천576.2%증가)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신고 기준 투자액의 경우 IT, 금융,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업에서 145억1천만달러가 유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7% 늘었다. 건설 등 기타 부문의 투자액도 15억8천만달러로 853.2% 증가했지만 제조업 분야에서는 세계 경기 불황과 전년도 M&A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43억3천만달러를 기록, 42.9% 내려앉았다.

유형별로는 공장 건설이나 서비스업 투자 등 그린필드형은 137억3천만달러(31.2% 증가), M&A형은 66억8천만달러(15.4% 감소)로 각각 집계됐다.

산업부는 이처럼 올해 외국인 직접 투자가 늘어난 이유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실시, FTA(자유무역협정) 플랫폼 확보 위한 투자 증가, 정상외교 성과,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 증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들었다.

정부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제정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창업 초기 외국인투자기업의 외국인 고용제한 완화 등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비효율적인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세이카케미칼이 한중 FTA 수혜 품목으로 꼽히는 고흡수성수지(기저귀 원료) 생산기지 설립에 5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FTA를 활용하는 투자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포스코건설 지분 인수(11억3천만달러), UAE 두바이투자청의 쌍용건설 지분인수(1억6천만달러), 중국 랑시 그룹의 국내 유아의류업체 아가방 지분 인수(5천만달러) 등은 정상외교의 성과로 꼽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올해 들어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조정한 것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의 견고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이 주도하는 밸류체인(Value Chain)에 참여하려는 외국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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