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크리스마스 연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 초와 달리 약간 쌀쌀하겠으나 대체로 맑아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겠다.
연휴를 맞아 혼잡한 도심을 떠나 교외에서 눈썰매, 연 만들기 등 추억 속 겨울놀이를 즐기고 조각 관람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 겨울다운 '크리스마스 연휴'…춥지만 맑아요
성탄절인 25일 서울, 인천, 경기도는 대체로 맑다가 밤에 점차 구름이 많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3도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26일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눈(강수 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낮부터 대체로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수원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로 예보됐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역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6도, 인천 영하 5도, 수원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인천, 수원 영하 1도에 머물겠다. ◇ '동장군' 왔다…얼음과 눈의 축제 속으로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서는 '동장군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동장군이 사는 나라 포천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동장군 키즈파크, 가족 눈사람 만들기, 얼음미끄럼틀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행사장에는 얼음 조각 수십 점이 전시된다. 해가 지면 조명을 밝혀 화려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눈썰매, 전통방패연 만들기, 장작 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최신예 군(軍) 장비 관람과 야전 병형 체험도 준비된다.
또 마을 주민들이 담근 김장과 포천 명물 이동갈비가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 입장은 무료이며, 각종 체험 행사는 유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인근 지역에 산정호수, 일동 온천지구, 아트밸리 등 포천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조직위에 전화(☎ 031-535-7242) 또는 홈페이지( www.dongjangkun.co.kr)로 문의하면 된다.
◇ 스케이트·썰매 타고 '크리스마스' 만끽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동인천역 북광장에는 최대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운영되고 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16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서구 사계절 썰매장도 인천의 명소다.
125m 길이의 썰매장과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눈 광장을 갖췄다.
남구 문학경기장 썰매장은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다. 트릭아트,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도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에서는 내년 1월 4일까지 기획전 '크리스마스트리' 전시회가 열린다. 일반적인 트리를 벗어나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제작된 트리를 감상할 수 있다.
◇ 얼음썰매·눈썰매…겨울놀이 축제 현장으로
안성팜랜드의 사방이 탁 트인 초원에서 설경을 감상하며 눈썰매를 타보자.
안성팜랜드 입장 고객은 무료로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추억의 얼음 썰매장과 설피를 신고 설원을 걷는 이색 체험장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카봇을 잡아라', 비료포대 멀리타기, 가축과 사진찍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됐다.
축제는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nhasfarmland.com)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