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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구조조정 원칙 확실히 세우자"
이동걸 산은 회장 "구조조정 원칙 확실히 세우자"
  • 日刊 NTN
  • 승인 2016.0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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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취임식 통해 '개혁과 변화의 중심' 강조
 

 KDB산업은행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이동걸 회장(사진)은 12일 취임사에서 "구조조정 원칙을 확실히 세우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자구노력이 없는 기업,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매 순간 냉철함을 잊지 말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없도록 깊이 생각해 달라"며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국가경제의 흐름이 선순환되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격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답은 혁신과 변화, 절실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은은 기업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2015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잠재적 부실요인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이고 절박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은 강력한 브랜드와 맨파워 등 훌륭한 환경에 있으나 개혁·변화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개혁과 변화의 중심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혁신과 변화 노력을 추진력으로 삼아 세계 87위에 머무는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의 국가경제 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이 열린 대강당 벽면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고 언제든 직원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취임식을 전후해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면서 "경제가 어렵고 국가적인 난제가 많은데, 그 중심에 산업은행이 있다고 생각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40년 금융인생에서 배운 것을 모두 쏟아내 난국을 헤쳐나갈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휴일을 불문하고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당사자들이 경우에 따라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공부하고, 상대방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해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적당히 하지는 않겠다"며 "시장에 할 수 있는 얘기는 하면서 동의를 구할 것은 동의를 구하고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경북사대부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투) 사장, 신한금투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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