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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판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초기반응 신통찮네"
본격 시판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초기반응 신통찮네"
  • 일간NTN
  • 승인 2016.03.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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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분산 투자해야"…판매상위 5위 중 3개가 중국펀드
지난달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가 판매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해외상장주식 투자에 따른 매매·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그러나 불안한 글로벌 증시 환경에 투자자들의 주머니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증시가 바닥권에 머물 때가 오히려 좋은 투자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사흘간 1만1천여 계좌 개설…초기 성적표 '신통찮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 계좌는 이달 3일까지 영업일 기준 사흘간 1만1천643계좌가 개설됐다.

투자된 금액은 28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사흘간의 판매실적을 보면 그나마 가장 큰 인기를 끈 상품은 글로벌 배당주 펀드인 '피델리티 글로벌배당인컴 펀드'로 현재까지 약 28억4천만원어치가 팔렸다.

중국 펀드들도 판매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위험을 감수한 고수익 추구형 투자의 영향으로 보인다.

판매 상위 5위권에 든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A주'(13억2천만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중국본토RQFII'(11억9천만원),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10억9천만원) 등 3개가 중국 펀드에 해당된다.

이밖에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슈로더유로' 등 베트남, 미국, 유럽 펀드도 10위권에 포함됐다.'

◇ 전문가들 "소액 분산투자가 바람직"

국내 3대 대형 증권사의 PB들은 이구동성으로 분산 투자를 권한다.

특히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선진국 펀드나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김동의 NH투자증권 대치WMC부장은 "특정 국가 펀드만 담지 말고 전 세계에 고루 투자하는 펀드가 낫다"며 '글로벌 배당주 펀드'를 추천했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방배PB센터장도 "전 세계 주식에 자산의 50∼60%를 투자해 분산 효과를 내는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선진국 펀드의 투자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 신흥국 펀드에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섹터 부문 유망 펀드로는 유가·에너지관련 펀드가 거론됐다.

김동의 부장은 "앞으로 유가 상승의 수혜를 원한다면 유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기별로 투자 방향을 달리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단기 펀드 투자로 차익을 남기고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의 가입 종료 시점인 내년 말 이전에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재가입해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리라는 얘기다.

김동의 부장은 "세계 증시 불안에 선뜻 투자하기가 어렵다면 단기적으로 저평가주식 펀드 등에 투자하고서 내년 말 전에 새 펀드에 가입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말했다.'

<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상위 15개 펀드

(단위 : 백만원)
순위 펀드명 운용사명 설정원본
1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피델리티자산운용 2,839
2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한국투신운용 1,339
3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주 이스트스프링자산
운용
1,319
4 신한BNPP중국본토RQFII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1,188
5 KB중국본토A주 KB자산운용 1,086
6 슈로더유로 슈로더투자신탁운
950
7 KB 차이나H주식 인덱스 KB자산운용 931
8 AB미국그로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792
9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
RQFII
신한BNP파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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