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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아준 미숙아가 더 건강하다"
"엄마가 안아준 미숙아가 더 건강하다"
  • 일간NTN
  • 승인 2016.03.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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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치료보다 입원일 2주 짧고 체중↑

미숙아를 부모가 직접 안아주는 '캥거루 케어'가 미숙아들의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순민 교수 등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미숙아 45명에게 캥커루 케어를 시행한 결과 평균 입원 일수가 비교군보다 14.3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캥커루 케어를 받은 1,500g 미만 미숙아의 평균 입원 일수는 84.2일. 캥커루 케어 없이 인큐베이토를 이용한 표준 치료를 받은 미숙아 68명(2011∼2012) 입원 기간은 98.5일이었다.

캥커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는 퇴원 시 체중도 2,310g으로 비교군(2,150g)보다 160g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어머니의 모성·애착 정도도 증가했으며, 우울감 지수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심리안정 효과 역시 있다는 점이 규명됐다.

캥거루 케어는 미숙아를 부모의 앞가슴에 수직 위치로 안고 일정 시간 피부를 맞대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애초에는 설비가 충분하지 않은 병원에서 인큐베이터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미숙아 치료 용도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국내 대학병원 6곳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캥커루 케어를 시행하는 곳은 31%에 불과하고 앞으로 시행할 계획도 없는 경우도 42%에 달했다.

병원의 공간이 협소하고 미숙아의 감염 등이 우려된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순민 교수팀은 논문에서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가 숨지거나 패혈증·저체온증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며 오히려 캥커루 케어를 받지 않은 아이 11%가 패혈증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주산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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