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현성바이탈, 하우동천 등 ‘헬스케어 3인방’이 뜀박질 속도가 빠르다. 실적 때문일까? 헬스케어 분야의 인기 업종 때문일까? .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서 헬스케어분야 기업들이 남다른 실적을 뽐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액이 1년새 3배 이상 급성장하거나 이익률이 무려 40%에 육박하기도 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청결제 업체인 하우동천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18억8600만원보다 209.3% 늘어난 58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하우동천은 기존 액상 여성청결제와는 달리 알약 형태로 휴대가 간편한 '질경이'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홈쇼핑에서 총 16차례나 완판됐다. 하우동천은 여성청결제에 이어 질염치료제 임상실험에도 착수하는 등 향후 제약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현성바이탈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4.5%와 26.1% 늘어난 225억원과 95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36.9%에 달했다. 현성바이탈은 지난해에도 주력인 균형생식환을 비롯해 '황찬고'와 '헛개페파스' 등 주력 제품군에서의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현성바이탈 관계자는 "올해도 건강기능식품인 '그라비올라'와 함께 수소수기인 '지바쿠아' 등 신제품 실적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원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175억원보다 64.0% 늘어난 2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을 올리며 전년도 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원텍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 피부과 의료기기를 수출한다. 특히 지난해 중화권 매출액이 전년 23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80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승인만 10개 이상을 확보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 척추 뼈와 뼈 사이를 고정시키는 척추임플란트 업체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202억원보다 58.4% 늘어난 320억원을 올리며 선전했다. 스크루와 케이지, 로드 등 척추임플란트 풀라인업을 갖춘 이 회사는 전체 실적의 70% 이상을 미국 수출로 거둬들인다.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 관계자는 "헬스케어 업종에 속한 중소 및 벤처기업들이 최근 코넥스 주식시장에서거래량을 선도 하며. 이들 기업이 실적 개선 흐름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도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