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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프리즘]국세청 고위직 조기명퇴 ‘설왕설래’
베이비붐 세대들 “반퇴시대에 씁쓸”
[국세프리즘]국세청 고위직 조기명퇴 ‘설왕설래’
베이비붐 세대들 “반퇴시대에 씁쓸”
  • 일간NTN
  • 승인 2016.03.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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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동균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에 이어 서울국세청내 성동세무서장과 송파세무서장 등이 잇따라 조기 퇴임하게 되자 그 배경을 두고 세정가에선 뒷말이 무성.

 1963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행정고시 29회인 나 원장은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AICPA) 보유는 물론 세법과 회계학, 국제조세 분야까지 정통해 국세청 안팎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재원중의 재원.

 특히 국세청 혁신기획관, 서울청 조사3국장, 광주국세청장 등으로 승승장구하며 전도양양했던 그가 결국은 ‘기수의 덫’에 걸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을 명분으로 결국 명퇴의 수순을 밟게 돼 주변에선 아쉽다는 반응들이 주류를 형성.

 또한, 김기복 송파세무서장(58년생, 9급 공채)의 갑작스런 사임의 경우 현재 뇌물수수 등 비리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김 모 국세청 사무관(55)과의 끈질긴 악연 탓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 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김 사무관 아내 등이 주야간 국세청 직원들의 부적절한 만남과 음주·주차단속 등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파파라치성(?) 행위가 계속되자 이미 명퇴줄에 오른 자신이 더 이상 조직과 동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는 전언. 

 반면 행정고시 37기로 아직 퇴임이 3~4년 정도 남은 이순구 성동세무서장(62년, 4급)의 경우 조직내 치열한 경쟁의 희생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압정형 구조를 가진 국세청내 행시 35~39기는 가장 승진 경쟁이 치열한 그룹으로, 특히 고공단 진입을 위한 부이사관 관문을 뚫기는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

 국세청 인사들은 “요즘 ‘베이비 붐 세대’로 불리우는 50대 중·후반들이 가열찬 명퇴 압박에 시달리는 작금의 사회적 상황에서 국세청 역시 결코 예외일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하루종일 벽만 쳐다보는 ‘면벽 배치’나 한랭한 오지로 내쫓김을 당하는 수모를 당하기 전에 빨리 퇴직해 제2인생을 모색하는 것이 차라리 현명한 선택”이라고 애써 위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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