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 주장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충분섭취량 이상 먹을 경우 오히려 건강상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2015년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세 이하 어린이의 3.7∼8.6%(약 60만명)가 식이섬유를 충분섭취량 이상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문 교수는 이런 주장을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한참 자라는 어린이가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가 줄어 키가 덜 자라는 등 성장 장애와 더불어 설사, 복부 팽만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문 교수는 "특히 2세 미만 유아는 일반적인 이유식과 식사에 포함된 식이섬유의 양만으로도 충분하므로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통상적인 세 끼 음식 안에 식이섬유가 충분히 들어 있어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한 식이섬유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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