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염증성 피부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화과에 속한 황해쑥의 추출물이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황해쑥의 잎을 건조한 애엽에서 추출한 성분인 이소세코타나파솔라이드(ISTP)를 검사한 결과, 사람의 각질세포에서 항염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분자의학보고서(Molecular Medicine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애엽에서 분리한 ISTP가 사람의 피부에 일어난 염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유전체검사, 특수단백질검출검사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ISTP가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 33(IL-33) 단백질을 줄인 것으로 관찰됐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성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물질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애엽 추출물인 ISTP가 피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염증성 질환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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