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25 (토)
"자궁절제 로봇수술, 개복·복강경보다 합병증 적다"
"자궁절제 로봇수술, 개복·복강경보다 합병증 적다"
  • 일간NTN
  • 승인 2016.03.29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구진, 4가지 수술법 비교결과 '로봇수술' 우수 평가
자궁 절제술로 활용되고 있는 4가지 주요 수술법 중 '로봇수술'이 합병증을 제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환자의 시술 부위를 크게 절개하는 '개복수술' 등에 비해 로봇수술이 수술하고 난 이후 좋은 몸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를 제조·공급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서지컬사는 비슷한 수술경험을 가진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복, 질식, 복강경, 로봇수술을 비교한 결과,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이 가장 적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네바다주 리나운 병원 산부인과 피터 림(Peter Lim) 박사 주도로 진행됐으며, 국제산부인과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 헬스케어 관련 조사기관인 프리미어와 공동으로 해당 수술을 시행한 의사들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로봇수술 2천300건을 비롯해 개복수술 9천745건, 질식수술 8천121건, 복강경 수술 1만1천952건이 포함됐다.

그 결과, 수술 후 합병증을 겪은 환자는 로봇수술 17명(0.7%), 개복수술 174명(1.8%), 질식수술 142명(1.8%), 복강경 수술 142명(1.2%)등으로 조사됐다.

수술 건수 자체는 복강경 수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로봇수술이 복강경 수술보다 통계학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림 박사는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 절제술이 합병증을 줄여주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의사들의 집도 경험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된 방식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의사 경험 수준까지 맞춘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림 박사는 "환자가 비만이거나, 평균보다 큰 크기의 자궁을 가진 경우 수술 난이도가 높아진다"며 "어려운 수술에 있어 로봇수술이 다른 수술에 비해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장단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 대비 수술 후 기대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미리엄 큐렛(MyriamCuret)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석 부사장은 "미국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자궁 절제술의 장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셈"이라며 "향후 자궁 절제술을 받는 여성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에 로봇수술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