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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효과 은나노, 난청 위험 20% 높여"
"항균효과 은나노, 난청 위험 20% 높여"
  • 일간NTN
  • 승인 2016.04.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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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동물실험 결과, 은나노 독성 확인
▲ 항균효과 은나노, 난청 위험 20% 높여

항균효과가 있어 칫솔, 방석 등 일상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은나노 입자가 난청 위험을 높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은나노는 은을 나노미터(10억분의 1)로 나눈 미세한 크기의 입자로 제품에 코팅하거나 다른 재료와 혼합하는 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열대어인 '제브라피쉬'에 은나노 입자를 노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정 이후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전인 배아 상태의 제브라피쉬를 은나노 입자에 72시간 노출한 뒤 독성을 측정하고, 120시간 노출 이후 소리를 감지하는 세포인 유모세포의 독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은나노 입자에 노출된 그룹에서는 독성으로 인한 기형이 15% 발생했으나, 비노출그룹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청각 기능을 나타내는 유모세포 역시 은나노 입자에 노출된 그룹에서 비노출 그룹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은나노 입자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생활용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은나노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은나노 입자는 청각을 관장하는 유모세포에 영향을 미쳐 난청 유발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일수록 은나노 제품 사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소아이비인후과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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