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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울고 한전은 웃고, 하루 347억원 영업이익
서민은 울고 한전은 웃고, 하루 347억원 영업이익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8.22 15: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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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포함 전기 도매가격 7년만 최저가 영향, 사상최대 이익 기록 경신할 듯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달 가까이 계속되자 간사하게도 겨울철 혹한이 차라리 견디기에 수월했던 것처럼 여겨진다. 더구나 가정에서 더위만큼 견디기 힘들게 한 것은 냉방가전 몇 번 가동시킨 죄로 되돌아온 누진제 전기세의 폭탄요금이다.

이런 가운데 유래없는 이익을 거둔 한전을 비롯한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들은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총 탓에 뒤돌아서 입을 막고 웃고 있다.

 22일 전력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영업이익률은 14.9∼22.5%를 기록하며, 작년과 비교해 일제히 수익성이 상승했다.

한국동서발전이 22.5%의 영업이익률로 5개 중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의 13.5%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도 각각 20.6%와 20.5%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7%와 6%에 그쳤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은 올해는 16.5%와 14.9%를 각각 기록, 1년 만에 2∼4배 개선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들 회사로 부터 전력을 구입해 판매하는 한전도 작년에 비해 46% 증가한 6조30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182일로 계산하면 하루에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연달아 올해 들어 실적 경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전과 발전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는 데다, 올해 6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일련의 여건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쓰는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력을 만드는 대기업 계열 민간발전사들의 경우 2개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한 GS파워가 작년 17.9%에 이어 올해도 2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GS EPS도 올해 13.9%로 지난해(8.1%) 성적을 웃돌았다.

이처럼 한전을 비롯한 발전사들의 실적 호조는 누진제 전기세 영향도 있지만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전기 도매가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 전력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6월 전기 도매가격은 65.31원/㎾h로 집계됐는데, 이 계통한계가격(SMP)이 2009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3년간 6월 SMP가 각각 84.54원(2015년), 136.35원(2014년), 158.13원(2013년)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 도매가격 수준이 쉽게 비교 가늠된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두 달가량 이른 5월부터 무더위가 찾아와 전력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전기 도매가격은 외려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한전 영업실적은 최고치에 달했다.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력을 만드는 대기업 계열 민간발전사들의 경우 2개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한 GS파워가 작년 17.9%에 이어 올해도 2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GS EPS도 올해 13.9%로 지난해(8.1%) 성적을 웃돌았다.

올 여름 가히 폭력적인 더위가 계속되자 여느 해보다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한전과 발전사들의 실적 호조와 전기 도매가격 하락에 따라 일련의 여건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쓰는 전기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정용 누진제 전기요금 개선책 처음 꺼내 든 1999년 8월부터 벌써 17년 동안이나 논란이 계속돼 왔지만 폭염이 가라앉고 가을이 오면 슬그머니 없었던 일이 돼 버리곤 했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국민에게 그동안 희생을 강요하며 절약만 강조했지만, 때맞춰 달궈진 여론을 애써 외면하지 말고 다양한 정책 목표를 담을 수 있는 합리적 가격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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