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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 들어간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되네"
리스크관리 들어간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되네"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9.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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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연준(Fed) 정책금리 인상 예상돼 국내 금리 상승세도 부담으로 작용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상승세로 돌아서 가계의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날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가계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높은 이자율의 제2금융권 저축은행의 금리도 올랐다. 반대로 예금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는 연 2.70%로 7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3.04%에서 12월 3.12%로 오른 이후에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주담대 금리는 지난 6월 연 1.25%까지 떨어진 한은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7월까지 꾸준히 하락했지만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자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은 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전환은 가계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미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우리 나라도 점차 기준금리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했고 금리 하락 폭도 컸다"며 "시중은행이 증가세 관리에 들어가면서 금리가 상승세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다른 가계대출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다.

집단대출 금리는 2.79%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예·적금담보대출(2.94%)과 보증대출(2.85%) 금리도 각각 0.06%포이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24%로 7월과 같았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내려간 2.95%였다. 가계대출에서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6.0%로 높아졌고, 고정금리 비중은 48.4%로 7월(50.3%)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3.38%로 0.01%포인트 올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금리는 3.03%로 한달 사이 0.05%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3.56%로 0.03%포인트 올랐다.

 

전체 은행 대출의 평균 금리는 3.23%로 변동이 없던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1.31%로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 정기예금 금리도 1.31%로 0.01%포인트 내렸고 이 가운데 만기가 1년인 상품(1.36%)의 하락 폭은 0.02%포인트로 더 컸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는 대체로 떨어졌지만,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3%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일반대출 금리는 11.44%로 0.24%포인트 뛰었다.

가뜩이나 금리가 높았던 일반대출 금리는 지난 4월(11.45%)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문턱이 한없이 높기만 한 저소득층이 2금융권으로 대거 이동하자 저축은행들이 수익을 내는데 열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심지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15.70%로 은행(2.95%)의 5.3배 수준이다.

저축은행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1.87%로 0.02%p 떨어졌고 대출금리가 3.83%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01%포인트, 대출금리가 0.02%포인트 내려갔고,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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