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4:15 (일)
中진출 롯데기업 150 곳 고강도 세무조사
中진출 롯데기업 150 곳 고강도 세무조사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2.02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사드 부지제공 보복의혹…한국 기업들 불똥 튈까 불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최근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2일 롯데그룹과 상하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및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등지의 중국내 150여개 롯데 점포에 소방안전 및 위생 점검단이 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고 세무조사도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중국 공장에도 중국측 점검단이 나와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의 롯데 중국본부 역시 상하이시 단위의 세무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종전에는 구 단위 세무서가 조사를 맡았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롯데 조사는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데 이어 이뤄지고 있다"며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측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롯데측과 사드배치 부지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일정이 진척되자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과 공연을 차단하는 등의 강화된 한류 규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한국롯데그룹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어떤 배경에서 실시되고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 그렇지만 특정기업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로, 세무조사와 소방-안전점검 등을 동시에 실시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롯데에 대한 갑작스러운 세무조사가 사드와 관련이 있는냐”는 질문에 “롯데그룹 중국진출 기업의 경영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 그렇지만,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결연하게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