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130명, 감사원 54명·국세청 14명·관세청 12명 진출
중앙인사위원회가 61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공무원(입법부·사법부·헌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등 제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03년 이후 변호사와 회계사 등 주요 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 숫자가 많게는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변호사의 경우 2003년에는 7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54명으로 114%나 늘어났다.
부처별 변호사는 감사원이 27명, 외교통상부 24명, 공정위 16명, 경찰청 14명, 재경부 13명, 특허청 11명 등의 순이었다.
정부 회계체계의 복식부기 전환 등과 맞물려 일선 부처의 수요가 늘면서 공인회계사(CPA)의 공직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2003년 85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엔 87명, 2005년 90명으로 소폭 증가하다 지난해 말에는 130명으로 한 해 동안 40명이나 늘어났다.
부처별로는 지난해 말 현재 감사원이 54명으로 회계사 출신이 가장 많았고, 국세청 14명, 관세청 12명, 재정경제부 10명 , 산업자원부 7명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각 분야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의 공직임용이 증가하는 것은 정부 내 인사 자율성의 확대로 최근 들어 부처별 특성에 맞는 특별채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전문자격증 소지자들은 과거 3급 상당의 대우를 받았던 변호사의 경우 최근에는 5급으로, 2003년 이전까지 5급으로 채용됐던 회계사의 경우 이후 7급에 임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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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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