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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물티슈 논란…소비자도 '어리둥절'
유한킴벌리 물티슈 논란…소비자도 '어리둥절'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1.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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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 물티흐 메탄올 기준초과 조치, 식약처와 업체 입장 어정쩡
 

유한킴벌리가 제조 생산한 물휴지가 메탄올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판매중지와 회수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를 내린 당국과 업체가 서로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도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13일 유한킴벌리(주)가 제조·생산한 물휴지에서 제조과정 중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메탄올이 허용기준(0.002%)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0.003~0.004%)된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 등 10개 제품의 해당 사용기한에 대해 판매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 기준 초과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중지 및 검사명령을 내렸다.

▲ 유한킴벌리 회수 대상과 잠정 판매중지 대상 제품

하지만 식약처는 "이번에 초과된 메탄올 수치는 위해평가 결과, 국내·외 기준, 물휴지 사용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함께 밝히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아용품인 만큼 안전 문제에 더 주의해야 하는데 유한킴벌리가 부주의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이 아니라면  지나친 비난거리가 아닌만큼 사실상 권고로 끝나도 될 문제"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또  "그래도 메탄올 기준치가 초과되지 않았느냐"라는 주장과 "유럽은 메탄올 함유 기준이 5%이고 미국은 기준도 없다"며 "유한킴벌리는 최대 0.002%밖에 안되는 수치"라는 주장으로 팽팽하게 대립을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한킴벌리가 정부에 밉보인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윤리경영과 소신기업 이미지를 믿었는데 좀 아쉽다. 혹시 (정부) 블랙리스트에 있나"라든지 "재벌기업을 못 패고 애꿎은 유한킴벌리만 패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한킴벌리는 13일 식약처가 발표한 메탄올 허용기준(0.0002%)를 초과한 하기스 아기물티슈 전제품과 그린핑거스 아기물티슈 전제품을 회수, 환불한다고 밝히고 홈페이지에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한킴벌리는 사과문에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계신 고객께서는 구매처, 구매일자, 개봉여부, 영수증 소지여부와 상관 없이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회수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유한킴벌리 고객센터(080-010-3200)를 통해 반품 및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전화번호로 통화 시도를 해보았지만 좀처럼 연결이 되지 않는 상태이고, 직접 유한킴벌리 관계자들과의 연락도 되지 않고 있어 상황은 좀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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