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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워트레인, 미래 자동차 기술 판도 바꾼다
한국파워트레인, 미래 자동차 기술 판도 바꾼다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2.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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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 핵심부품 토크컨버터 분야 합작법인 카펙발레오 출범
 

현대차그룹 협력사인 한국파워트레인(주)(회장 김상태)이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그룹 프랑스 발레오와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새로 출범하는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는 자동차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인 토크컨버터 분야에서 연간 96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합작법인의 모태가 되는 한국파워트레인은 1993년 설립이래 협력사인 현대차와 신차 개발시 품질, 기술 지원 등을 통해 토크컨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해 온 토종기업이다. 

또 합작법인 출범 파트너인 발레오 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 그룹으로 토크컨버터 시장에서 GM, FORD, NISSAN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합작은 국내에 집중된 한국파워트레인의 토크컨버터 사업의 해외진출과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발레오 그룹의 이해관계가 서로 부응해 성사됐다.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는 한국파워트레인의 유상증자에 발레오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발레오의 중국, 일본, 멕시코 법인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되게 된다. 

이로써 연간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파워트레인과 약 4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3개의 해외법인이 자회사로 편입된 합작법인은 단숨에 960만대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 토크컨버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의 엑시디(Excedy) 社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 셈이다. 

또한 적극적인 R&D 투자로 시장 변화를 이끄는 핵심 원천기술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토크컨버터 기술을 주도하는 선두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파워트레인㈜과 프랑스 발레오(Valeo)그룹은 지난 2일 토크컨버터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카펙발레오 출범에 합의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자비에 듀퐁 발레오 사장, 김상태 한국파워트레인 회장, 배기만 사장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양사 50:50의 지분 구조를 갖고 공동 경영하게 되는 합작법인은 양측 합의에 따라 대구를 본사로 하여 총괄 운영을 한국파워트레인측에서 맡게 된다.

이와 더불어 연구개발센터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발레오의 기존 토크컨버터 연구부문까지 통합하여 총괄 관리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상태 회장은 “카펙발레오 합작을 계기로 세계 토크컨버터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 등에 대한 국내 사업권도 확보하여 미래 자동차 기술 변화에 대응해 나갈 기반을 마련하였다”면서“이번 합작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로 기록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발레오 그룹과는 이미 지난 1988년부터 수동변속기 클러치 사업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약 30여년간 성공적으로 협력해오면서 상호간에 깊은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서 “발레오측에서 먼저 이번 합작을 제안해 오게 된 것도 그러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1차 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현대차그룹의 상생 및 동반성장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협력사 중 하나로 시작한 대구의 중견 회사가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 협상에서 총괄 대표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센터까지 모두 한국에서 가져가기로 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해외 기업의 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국내 연구개발인력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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