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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롯데월드타운' 공사도 중단…애타는 롯데
'선양 롯데월드타운' 공사도 중단…애타는 롯데
  • 일간NTN
  • 승인 2017.0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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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방안전 문제 삼아 지난해 말부터 공사 중단조치
백화점, 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서는 롯데월드 선양'단지 조감도.

'중국 선양에서 추진 중인 ‘롯데타운 프로젝트’조성공사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정부는 표면상으로 소방안전문제를 지적해 공사중단지시를 내렸지만, 내면에는 우리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롯데그룹의 부지제공에 따른 보복으로 추정된다. 공사중지명령은 지난해 12월말 내려져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공사가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롯데는 애간장이 타고 있는 상태다.

8일 롯데그룹관계자 및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선양의 '롯데타운 프로젝트'는 3조원 상당을 투입해 대형 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부지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로 중국판 '롯데 월드타워' 프로젝트로 불린다. 현재 백화점과 영화관 등은 오픈해 영업하고 있고, 테마파크 및 아파트 등의 공사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롯데타운 조성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는 맞지만 중국은 동절기에는 공사를 일사 중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실시한 소방점검 상의 사항을 문제 삼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중국에 투자해왔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22개 계열사가 진출해 120여개 사업장, 2만6000여명 임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드 배치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현지법인에 대한 전방위적 세무조사를 진행해 왔고 백화점과 마트 등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불시 소방, 위생 점검을 이어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롯데타운 선양의 공사 중단 '카드'도 상징적 의미에서 롯데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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