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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세무조사, 어디 촛점 맞추나 '촉각'
롯데칠성 세무조사, 어디 촛점 맞추나 '촉각'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3.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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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순환출자구조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아직 확정된 바 없어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매출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롯데그룹주들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롯데그룹의 음료 및 주류사업을 맡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 및 롯데칠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월 말부터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칠성음료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입수하는 등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 받았던 세무조사 이후 6년만에 받는 것이기 때문에 특이한 상황이 아닌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2011년 10월 롯데주류비지를 흡수합병하고 통합법인 롯데칠성음료(주)로 출범했다. 주로 음료와 주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칠성사이다는 2014년 전체 사이다 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매출액은 2조1841억원을 기록했고, 2015년도는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대주주로는 롯데제과(주) 19.29%, 국민연금이 10.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격호 총괄회장은 1.3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5.71%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2.83%.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66%를 갖는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54.24%에 이른다. 

롯데칠성는 30여개의 순환출자구조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하여 현재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하여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3700억원이고, 1488억원의 영업이익과 7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회사 측은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지난 2011년 주류와의 합병 전 조사로 3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뒤 처음 받는 조사라 세무당국이 어디에 촛점을 두고 조사에 임하는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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