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한웅재 부장검사 동시 투입 예정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의 이번 조사사는 역대 네번째 전직 대통령 조사가 되고 누가 전담 검사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의 조사는 검찰 청사 7층 형사 8부 영상녹화조사실인 705호에서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출석해 조사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법조계에서는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의 조사에는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연수원 27기),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47·연수원 28기)이 동시 투입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검 수사 연장이 불발되면서 지난 6일 특검팀으로부터 수사권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수사본부 2기를 꾸리면서 주요 수사 대상을 3가지로 분류했다.
형사8부와 특수1부는 작년 10∼12월 1기 특수본 때도 미르·K스포츠재단 기업 강제 모금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등을 맡으며 주축으로 활약해 왔다.이 중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형사8부가 맡고,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을 특수1부가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소환 당일인 21일 오전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아래 삼성동 사저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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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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